지구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담기^^

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국제정세 101

<기시다-바이든> 워싱턴 정상회담 – 어떻게 분석하지?

4월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을 공식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하였네요. 어떤 국제정치적 함의가 있으며,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탐구해 봅니다. 예전에 포스팅에서 다뤘듯이 양자 정상회담을 분석하는 데는 다음의 방법을 쓰면 좋지요. 1. 그림에서 보듯, 먼저 자료 수집을 하고 관련 자료를 읽고 분석하며, 최종적으로 파급영향, 함의, 유관국 대응, 전망 등을 포함해 평가합니다. 2. 물론 중요한 것은 시기와 장소이며, 어떤 배경 하에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는가를 살펴보아야지요. 그리고 양국의 정상회담에 임하는 목표 내지 전략적 입장 파악도 이뤄져야 합니다. 양국이 만나는 이유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대한 분석인 셈이죠. 3. 실제로 정상회담에서 다루는 주요 현안과 의제를 살..

<사진으로 읽는 국제정세>

같은 날(4.10) 워싱턴과 베이징에서 다른 듯 같은 메시지를 보낸 사진입니다. 어떤 국제정치적 함의가 있는지 간략히 탐구해 봅니다. 왼쪽 사진은 기시다 일본총리와 선그라스를 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함께한 모습이네요. 오른쪽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잉중 전 대만 총리를 만나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모두 4월 10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같은 날이죠. ​ 4월 10일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일본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일 정상회담을 하였죠.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긴밀한 동맹관계를 재확인 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안보 공조체제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다음날인 11일에는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 정상이 함께 모여 중국을 견제하는 행보를 하였죠. ​ 한편 시진핑 국가..

<오커스>가 <조커스>로 된 다구요?

4월 7일(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오커스(AUKUS)가 조커스(JAUKUS)로 된다고 보도했네요. 무슨 소리인지 탐구해 봅니다. 오커스는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동맹이죠.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2021년에 출범했고, 미, 영, 호주 최고 지도자가 모여 정상회의를 하고 있죠. 근데 여기에 일본이 합세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이 안보적으로 결합하는 4국 안보 모임이 된다는 것이네요. 이름도 Japan을 붙여서 JAUKUS, 라 불리우게 된다는 것이지요. 오커스는 과 로 되어있는데, 일본은 에 참여한다는 것이네요. 은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이고, 는 8개 핵심 방위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구상이 담겨있어요. 여기에 일본이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8..

<사진으로 읽는 국제정세>

두 개의 장면이 있네요. 하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재닛 옐렌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사진입니다. 미국의 유력 장관 두 명이 한 명은 유럽에 다른 한 명은 동아시아에 가서, 나름 미국 국익을 위한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 시점에 블링컨 국무장관은 유럽 어느 나라를 방문했으며, 왜 유럽에 갔을까? 유럽의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어요. 올해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75주년에 해당되며, 나토 외무장관이 개최되었습니다. * 참고로 나토는 1949년에 창설되었으며, 지난 3월 스웨덴이 가입해 총32개국이 되었습니다. ​ https://www.nato.int/ Homepage www.nato.int 올해 러시아-우크라..

<바이든-시진핑> 105분 간 전화통화 - 지금 미중관계는?

4월 2일(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105분 동안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이 소통과 대화하는 것을 통해 지금 미중관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해 볼 수 있답니다.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까요? 탐구해 봅니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질서 주도권을 두고 다투는 패권경쟁을 하고 있는 사이이죠. 그런데 작년 11월 미국에서 만나 서로 지나친 경쟁을 삼가 하자고 일정정도 합의를 하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핵심적인 이익 부문에서는 갈등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미국은 중국에게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 했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한반도의 비핵화 등을 강조해 왔죠. ​ 중국은 대만문제에 있어서는 주권과 결부되어 ‘첫 번째 레드라인’임을 분명히..

<ASML과 베토벤> 무슨 연관이 있나요?

왜 국제적 관심을 끄나요? 탐구해 봅니다. 지난 3월 28일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이 본사를 다른 나라에 옮기지 못하도록 대규모 지원을 한다고 밝혔어요. 이름하야 ‘베토벤 태스크포스’(Beethoven TF). ​ 아다시피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만드는 회사이죠. 반도체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드니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그야말로 반도체 “수퍼 을(乙)” 기업인 셈이죠. ​ 삼성의 이재용 회장도 몇 차례 방문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네덜란드 방문했을 때 이 회사를 찾아갔죠.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는 거지요. 그만큼 중요한 회사에요. ​ 그런데 네덜란드 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인재 수급문제가 있자 본사를 이전 가능성을 내비쳤어요. 그러자 바로 네덜란드 정부에..

[2024 주간 국제정세 분석] (3.24-3.30) - Issues & Key Words

3월 마지막 주의 를 탐구해 봅니다. 핵심어는 △ 중국발전고위층포럼(CDF), △ UN,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안, △ UN, 대북제재위원회, △ 마크롱-룰라 정상회담, △ 보아오포럼 등입니다. 먼저 중국에서는 두 개의 큰 국제행사가 진행되었네요. 하나는 중국고위층발전포럼으로 3월 2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진행되었고, 다른 하나는 중국판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우는 입니다. 중국발전고위층포럼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000년 처음 개최되었죠. 이름 그대로 중국정부 고위층,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국제기구 및 중외 학자 간의 교류 및 대화의 플랫폼입니다. 이번회의의 주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이었어요. 경제적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어떤 점에 관..

지구촌 저~편에선, <마크롱과 룰라> 대통령이 만났네요.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3월 28일 프랑스-브라질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네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브라질을 국빈 방문했어요. 당연히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겠지요. 어떤 얘기를 나누었는지,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지? 탐구해 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2013년 올랑드 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이후 이뤄지는 거예요. 11년 만에 이뤄진 것이지요. 그만큼 의미도 있도 할 이야기도 많았겠지요. 우선 프랑스는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 중 하나에요. 핵 보유국이기도 하지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유럽권에서 독일과 함께 역내 질서를 이끄는 주도국 중하나이기도 하지요. ​ 브라질은 BRICS의 일원이기도 하고, 룰라 대통령이 추구하는 외교정책은 서방편도, 러시아편도 아닌 중립적 균형 정책..

[2024 주간 국제정세 분석] (3.17-3.23) - Issues & Key Words

3월 네 번째 주의 를 탐구해 봅니다. ​ 핵심어는 △ 현대판 차르-블라디미르 푸틴, △ Jensen Huang, △ UN ‘AI 결의안’, △ 원자력 정상회의(Nuclear Summit), △ IS-K,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등입니다. 3월 15-17일에는 러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예상하던 대로 푸틴 대통령이 87.3%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획득해 당선되었습니다. 러시아의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니, 이제 2030년까지 권좌에 머물게 되었죠. ​ 그런데 2030년에 다시 한 번 출마할 수 있으니, 잘 하면 2036년까지도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어요. 가히 21세기 현대판 차르(황제)라 부르는 이윱니다. 2000년부터 집권해 집권 5기를 맞이하는데, 취임식은 5월 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유엔이 <AI 결의안>을 채택했네요. 무슨 내용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죠?

3월 21일(목) 유엔 총회에서 AI 관련 결의안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네요. 왜 했으며, 어떤 국제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는지 탐구해 봅니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resolution)의 명칭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유용하면서도 안전하고 위험이 없으며 신뢰할 수 있는 AI 체계 증진’에 관한 결의안입니다. * a landmark resolution on the promotion of “safe, secure and trustworthy” artificial intelligence (AI) systems that will also benefit sustainable development for all. 조금 길지 만 좋은 말은 다 들어갔죠. 그리고 AI(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