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왕이> 미-중 외교 회담

8월 27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죠. 왕이는 다른 직책도 갖고 있는데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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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은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거라고 하네요.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직책으로서도 8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의미가 남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설리번과 왕이는 금년 1월 태국에서 만났으니, 둘 사이는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것이기도 합니다.

 

왜 지금 시점에서 미중이 외교회담을 가질까요. 다룰 주제가 무엇일지 예상되는 것을 뽑아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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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을 포함해 양안문제, 미중관계, 북한,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국제정세 관련 내용, 펜타닐(fentanyl)을 포함한 마약 문제, 기후변화, 인공지능(AI)의 위협과 규제 등이 다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은 혹시나 모를 중국의 미국 대선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차단하거나 사전에 견제할 필요가 있고, 또한 미중관계를 잘 관리해 내서 대선 정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겠지요.

 

중국 역시 미국과의 양자 전략적 소통을 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제고와 최근 미-중 간에 진행 중인 첨단기술, 무역 경쟁과 대중 규제 조치 등에 대한 대응을 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은 예전에 소개한 것처럼, Foreign Affairs에의 기고문를 통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 Jake Sullivan, “The Sources of American Power: A Foreign Policy for a Changed World.” Foreign Affairs (November/December 2023),

https://www.foreignaffairs.com/united-states/sources-american-power-biden-jake-sullivan

The Sources of American Power

 

* 2023년 10월 27일자, 포스팅 참조.

- “Jake Sullivan(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The Sources of American Power" 글을 기고했네..”

 

실제로 2023년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관계의 성격을 ‘de-coupling(디커플링)에서 de-risking(디리스킹)’으로, ‘관리되는 경쟁 구도’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설리번은 미국의 대중 정책에 있어 핵심적 위상과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래서 이번 방문을 통해 위의 의제들에 대해 어떻게 논의하고 협의 내지 합의를 도출해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현재의 세계질서 재편을 둘러싼 미-중 간의 외교 회담이 어떤 결과를 낳을 주목하면서, 이번 방중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

 

[추가 탐구]

 

https://www.youtube.com/watch?v=3Ccc2UAqz14 (동영상: 0:58)

 

https://foreignpolicy.com/2024/08/27/china-jake-sullivan-us-visit-beijing-diplomacy/

What to Expect From Jake Sullivan’s China Visit

 

https://www.bbc.com/news/articles/cg58m308glro

US-China: Top level meeting shows Xi still a priority for Bi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