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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제이크 설리반>의 중국 방문(8.27-29), 함의는(II)

천상의꿈 2024. 8. 30. 14:24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마지막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네요.

 

미국의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남을 가졌다는 자체가 설리번이 맡고 있는 직책의 힘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죠.

www.fmprc.gov.cn

 

이번 방중에 담긴 함의를 지난번(8월 28일) ‘포스팅’에 이어 추가로 알아봅니다.

* [강의자료] "<제이크 설리번-왕이> 미-중 외교 회담."(8월 28일)

 

이번 방중은 설리번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고, 국가안보보좌관이 간 것도 8년 만에 이뤄진 것이니, 나름 <전략적 소통>을 한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논의할 의제는 미중관계, 대만문제, 남중국해, 미중관계, 북한, 중동, 러우전쟁 등 국제 안보 현안을 비롯해 펜타닐 대응, 첨단기술 규제, AI(인공지능) 안전과 규제, 군사 현안 논의 등 다양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했었죠.

 

미국과 중국은 이번 <전략적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이견은 이견대로 표출하고, 합의하거나 협의할 사안을 다뤘다는 데에 의의가 있어 보입니다. 이는 예전과 다름없이 미-중 간 패권, 전략 경쟁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죠.

2023년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나타난 ‘관리되는 경쟁 구도’의 모습을 띠고 있는 겁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은 왕이(Wang Yi)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였으며, 무엇보다 ‘중국군 2인자’인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회담을 가진 점이 주목됩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도 대만해협, 남중국해에서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놓고 서로 이견을 나타내며 대립각을 세웠지만, 군사 부문에서 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데 합의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양국 지도자 간 수주 내에 전화 통화하는 데도 합의를 하였습니다. 일종의 최고위 핫라인(hot-line)을 점검해 보는 셈이죠. 이는 미래 미중관계를 추론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해 보입니다.

 

최근 미국은 핵 군축 논의에 있어 러시아는 물론 중국도 끌어들여 함께 논의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는데, 앞으로 이에 대해 중국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 이것도 주목되는 부문이죠.

 

이번 방문의 또 다른 목적으로 예견되었던 중국의 미 대선에의 개입 가능성,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의 미중관계의 안정적 관리 등에 대해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내면적으로 이심전심으로 정리했을 수도 있죠.

 

암튼,

미국과 중국은 경쟁하면서도 이견은 있어도 서로 소통하면서 할 말은 하는 것이죠.

 

방문 성과를 놓고 미국과 중국 양측의 보도 내용 모두를 살펴보면, 서로 어디에 주안점이 있으며,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미국 백악관 사이트: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tatements-releases/2024/08/29/readout-of-national-security-advisor-jake-sullivans-meeting-with-president-xi-jinping-of-the-peoples-republic-of-china/

 

Readout of National Security Advisor Jake Sullivan’s Meeting with President Xi Jinp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 T

National Security Advisor Jake Sullivan met on August 29 with President Xi Jinp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The meeting was part of ongoing

www.whitehouse.gov

 

* 중국 외교부 사이트

https://www.fmprc.gov.cn/mfa_eng/xw/zyxw/202408/t20240829_11481255.html

 

President Xi Jinping Meets with U.S. National Security Advisor Jake Sullivan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

On the afternoon of August 29, President Xi Jinping met with Assistant to the U.S. President for National Security Affairs Jake Sullivan at the Great Hall of the People in Beijing. President Xi pointed out that in this changing and turbulent world, countri

www.fmprc.gov.cn

 

* 국내 보도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40829/126758488/1

 

시진핑, 설리번 만나 “中-美 상생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몇 주 안에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중 마지막 날인 29일 시 주석…

www.donga.com

 

앞으로 역내 남중국해, 대만해협에의 군사 동향, 첨단기술 경쟁, 핵군축 협상 등을 비롯해 향후 미중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지속적으로 주시해 봐야겠죠.

이는 국제질서 재편, 동아시아, 한반도 안보 환경, 경제안보, 지정학의 귀환, 세력전이 등과 모두 연계되어 있으니까요.//.

[추가 탐구]

 

* 참고자료로 DW의 동영상 자료(08:02) 시청 추천.

https://www.youtube.com/watch?v=a2CQMvTjCkU (DW. Sullivan’s first visit China.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