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세르비아-헝가리 방문에 담긴 뜻은?

5월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순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어떤 의미와 평가가 담겨있는지 탐구해봅니다.

www.scmp.com; www.voanews.com

 

이번 유럽 순방은 모두 중국에 대해 어느 정도 호의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미국과 유럽연합의 중국에 대한 견제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나름대로 유럽에서의 자국 위상을 보여주고 영향력을 확대해 보려는 시도로 평가되었죠.​

 

그런데,

이를 평가하는 언론 보도가 극명하게 갈려 주목을 끌었습니다.

​

유럽권 서방 언론들은 이번 순방이 비생산적이라고 평가하였으며, 중국 매체들은 EU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었다고 보았네요.

서로 보는 시각과 판단이 다른 것이죠.

 

국내 언론에서 다룬 보도내용 중 핵심어들입니다.

 

 

  '美가 끌어들인 EU 갈라치기' 의도 속 親중국 3국 방문…FT "유럽과 화해 아닌 분열 심는 쪽 선택"

3국과 경제협력 불구 EU와 통상마찰 '빈손'…中대사관 오폭 25주년 행사 불참해 美겨냥 수위 조절

https://www.yna.co.kr/view/AKR20240510105600009

시진핑 순방 종료…외신 "비생산적" vs 中매체 "EU관계에 새동력" | 연합뉴스

 

세르비아에서는 어떤 모습 속에 순방이 이뤄졌는지 아래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면 좋을 것 같네요. 3분 30초로 짧으니 외교무대에서 어떻게 외교적 의전으로 환대하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도 보면 좋을 듯합니다. (03:03)

* 참고로 세르비아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부치치>입니다.

 

https://www.reuters.com/world/chinas-xi-jinping-visit-serbia-anniversary-1999-nato-bombing-2024-05-07/ (동영상: 03:03)

 

세르비아와의 핵심은 1999년 NATO의 중국 대사관 오폭으로 인한 역사적 인연이 있으며, <미래를 공유하는 중국-세르비아 공동체>의 창설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 양국 간 FTA가 발효되어 중국 투자 등 경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

헝가리에서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와 인프라 등 18개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죠.

www.rferl.org; news.cgtn.com

 

헝가리는 유럽연합과 나토에 모두 가입되어 있지만 중국, 러시아와 사이가 좋으며, 종종 다른 유럽국가들과 다른 입장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죠. 이를테면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있어서도 튀르키예와 함께 초반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었죠.

​

암튼 헝가리와 세르비아는 친중 입장을 명확히 함으로써, 중국의 입장에서는 유럽내 균열을 일으키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었죠.

 

https://www.euronews.com/my-europe/2024/05/09/chinese-president-xi-jinping-arrives-in-hungary-final-stop-of-his-european-tour (01:43)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visits Hungary on European tour

 

AI(인공지능) 시대 미중 패권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국제질서의 재편 모습과 함께, 유럽과 중국이 어떤 관계를 형성해 나갈지 주목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