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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미중>, 첫 AI 관련 회의 진행(제네바, 5.14), 무슨 얘기를?

천상의꿈 2024. 5. 15. 23:44

5월 14일(화)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AI) 관련해서 첫 정부 회의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졌네요. 어떤 국제정치적 함의를 지니고 있는지 탐구해봅니다.

www.donga.com

 

이는 작년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실천에 옮긴 것입니다. 최근 주요국과 빅테크 기업들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진행되어 어떤 내용을 다루는 지, 두 나라의 입장은 어떠한 것인지. 궁금한 사안이 제법 있죠.

 

미국측 대표는 타룬 챠브라(Tarun Chhabra) 국가안보회의(NSC) 기술·국가안보담당 선임국장이었으며, 중국측 대표는 양타오(Yang Tao) 외교부 북미대양주국장이었습니다.

미국은 AI의 군사적 활용에 따른 안보 위협을 주요 의제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첨단 AI 체계의 군사적 위험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이에는 AI를 통한 핵무기 사용 내지 통제 문제가 포함되죠. 핵무기에 대한 엄격한 인간 통제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고, 크게는 중국과의 핵무기 감축 문제를 논의하자는 의도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죠.

 

중국은 “AI의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를 지지하며, 유엔이 주요 채널 역할을 할 것을 옹호한다”고 밝혔다네요.

https://apnews.com/article/artificial-intelligence-china-united-states-biden-xi-geneva-a0be57e1fe1cc573118af7fccbf1597e

 

China and US envoys will hold the first top-level dialogue on artificial intelligence in Geneva

High-level envoys from the United States and China are set to meet in Geneva for talks about artificial intelligence.

apnews.com

 

지난 3월 유럽연합에서 세계 최초로 ’AI규제법‘을 통과시키고, 유엔 차원에서도 같은 달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 개발과 운영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어요. 이렇듯 AI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 속에서, 미국과 중국 두 국가가 AI와 관련된 첫 회의를 가졌다는 데에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AI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와 국제 표준과 규범을 마련하는 활동이 보다 많아 질 것으로 보이네요.

반면, AI(인공지능) 문제는 ‘AI 생태계’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도약과 쇠퇴가 결정되는 결정적인 사안인 만큼, 치열하게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죠.

5월 13일(월)에는 오픈AI가 이전 보다 크게 진전된 <GPT-4o>을 발표하였고, 바로 다음날(5.14)엔 구글이 이에 대응하는 <Geminai 1.5 플래시>를 발표했죠.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죠.

 

미-중 간 기술 패권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AI 시대를 맞아 이를 어떻게 글로벌 차원에서 다뤄나가야 할지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과연 각 국가들은 국익(NI)을 추구하면서도, 지구적 차원에서의 대비책도 마련할 수 있을까요?

 

국제정치 용어 중,

 

-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

 

- 국제 레짐(international regime),

 

- 지정학의 귀환(return of geopolitics),

 

- 기정학(tech-politics),

 

- 지경학(geo-economics),

 

-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s trap),

 

- 현실주의(realism) 패러다임,

 

- 이상주의(idealism) 패러다임(paradigm) 등을 다시 한 번 새겨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