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네 번째 주의 <주간 국제정세>를 탐구해 봅니다. 10월 20일부터 10월 26일(토)까지의 일정이네요.
핵심어는 △ G7 국방장관 회담(10.18-20), △ 카잔 BRICS 정상회의(10.22-24), △ 시진핑-모디 中-印 정상회담(10.23), △ 조지아 총선(10.26) 등입니다.
간략히 내용과 거기에 담긴 의미 등을 탐구해 보죠.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G7 국방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G7 국방장관들은 △ 우크라이나와 중동정세, △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 △ 인도-태평양 지역, △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 중국의 러시아에의 이중용도 물자 등 지원문제, △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주요의제로 다뤘네요.
글로벌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군사안보 현안 모두를 협의하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이죠.
회의 이후에는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각 현안에 대한 인식과 대응의 모습도 파악해 볼 수 있죠.
간략히 공동성명 내용을 보면, △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에 계획 관여 확약,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프로세스 지지 및 군사지원 지속, △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비난, △ 러북 군사협력 증대 비난 등이 담겨 있습니다.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는 러시아 카잔에서 BRICS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제16차이며, 36개국, 6개 국제기구가 참가했고 정상급 인사들도 24개국에 달했으니, 제법 세력을 모은 것으로 볼 수 있죠.
러시아는 러우전쟁 와중에 다극화, 다극체제를 지향하는 글로벌 질서 재편에 나서고 있죠. 특히 브릭스 국가들의 회원국 수를 처음 5개국에서 9개국으로 늘렸으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비롯한 세력들을 모으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브릭스 정회원은 기존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남아프리카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 등 5개국에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UAE)가 추가되어 총 9개국입니다.
* 이번 브릭스에 대한 <사례연구 방법>을 포함해 자세한 분석은 이미 <포스팅>한 것을 살펴보세요.
o (1차) (10월 23일) 2024 <BRICS 정상회의> 개최(10.22-24), 어떻게 분석?
o (2차) (10월 29일) <2024 브릭스(BRICS) 정상회의>(카잔, 10.22-24)
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많은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되었는데, 가장 주목을 끈 것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 이뤄진 중-인 정상회담입니다.
그간 중국과 인도는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등 갈등 양상을 띠었는데, 2019년 이후 거의 5년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국경분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합의하였습니다.
향후 러-중-인 3자 관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또한 쿼드(Quad)의 일원이기도 한 인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도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죠.
10월 26일에는 조지아에서 총선이 있었습니다. 총선 결과를 놓고 부정선거 논란 등 여당과 야당이 다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親)러시아’ 성향의 집권 여당 ‘조지아의 꿈’과 친서방 성향의 4개 야당이 강하게 충돌하고 있는 것이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0월 27일 조지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약 99%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조지아의 꿈’이 54%를 득표했고, 야권 연합은 37% 득표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전체 150석 중 89석을 차지해 단독 과반을 달성한 것이지요. 이는 기존의 의석 90석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2024_Georgian_parliamentary_election
2024 Georgian parliamentary election - Wikipedia
en.wikipedia.org
그런데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야당이 더 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부정선거 논란이 일어난 것 압니다. 친러, 친서방을 놓고 정치세력이 갈라져 있는 조지아가 향후 어떤 모습의 대외정책을 추진해 나갈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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