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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2024 주간 국제정세 분석] (4.7-4.13) - Issues & Key Words

천상의꿈 2024. 4. 16. 00:05

4월 두 번째 주의 <주간 국제정세>를 탐구해 봅니다.

핵심어는 △ 라브로프 중국 방문, △ 기시다 후미오 미국 방문, △ 미국-일본-필리핀 3국 정상회담, △ 자오러지(趙樂際) 전인대 상무위원 방북, △ 이란, 이스라엘 본토 공격 등입니다.

 

먼저 4월 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였네요. 물론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만났습니다.

 

아마도 5월 7일 푸틴 대통령 취임식 이후 예정된 중국 방문과 관련해 사전 준비 차 방문한 것이죠. 정상회담은 중요하기에 몇 개월 전에 가서 미리 준비를 하죠.

이번 푸틴-시진핑 간 중러 정상회담은 작년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의 성격도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중일 안보 연대 강화 등 국제질서 정세에 대한 논의도 하겠죠.

 

물론 러시아와 중국은 사이가 아주 좋으며, 국제질서 재편에 있어서도 다극화와 다극체제를 지향하면서, BRICS와 SCO 등에서도 협력하고 있죠. 과연 어떤 정상회담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www.mid.ru; www.fmprc.gov.cn

 

다음은 4월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네요. 기시다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등 매우 환대하는 분위기를 보여주었어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일 안보 강화, AI 및 반도체 협력 강화, 우주에서의 협력 등 미일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결과를 낳았지요. 보다 자세한 것은 미일 공동성명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죠.

* 이미 4월 13일 “<기시다-바이든> 워싱턴 정상회담 – 어떻게 분석하지?”에서 포스팅한 내용을 참고해 보세요.

자료: www.whitehouse.gov

 

이어 다음날인 4월 11일에는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국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열려 주목을 끌었습니다.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다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를 겨냥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을 의미하는 ‘PGI(Partnership for Global Infrastructure) 루손 회랑’을 출범시켰죠.

큰 틀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틀인 쿼드(미국, 인도, 호주, 일본), 한미일 3국 연대, AUKUS(영국, 미국, 호주)에 미-일-필리핀 3자 구도가 더해진 모습이죠. 이를 ‘따로 또 같이’ 움직이는 격자형(lattice-like) 동맹 체제 구축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네요.

격동하는 인도태평양 국제질서 재편의 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자료: www.chosun.com

 

한편 중국의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했네요. 서열이 3위이니 제법 높죠.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났지요.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가 긴밀해지자 이를 의식한 행보이기도 하고, 중국 나름대로 북한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는데 두고 봐야겠죠.

 

끝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해 공격을 한 사건이 발생했네요.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적이 있어 이에 대한 보복을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란이 “진실의 약속” 작전 이름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네요.

국제사회는 이것이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죠. 석유 값도 오를 것이고, 경제 불안정은 물론 중동 정세가 확전으로 치닫게 되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죠. 유엔 안보리가 개최되었으며, 미국과 러시아 간 의견 차이는 여전히 드러났죠. 향후 어떻게 이스라엘이 대처할지 관심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