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독일 총리로 선출되었습니다. 원래 1차 투표에서 될 줄 알았으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2차 투표 끝에 선출된 겁니다. 2차 대전 이후 처음 발생한 이례적 일이라고 하네요.
총리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전체 의원 수 630명중 과반인 316표를 얻었어야 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621명이 참여해 310표를 얻었고, 2차 투표에서는 618명이 참여한 가운데 325표를 획득해 과반을 넘겼습니다. 반대표는 총 289명이었네요.
독일 총리 선출 과정만을 보아도 지금 독일 내 수많은 정파들 간의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있음을 추론해 볼 수 있죠.
독일은 지난 2025년 2월에 치러진 연방의회 총선에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제1당을 차지하며 보수 진영이 3년 만에 재집권하였습니다.
CDU·CSU 연합은 전체 630석 중 208석을 확보했고, 사회민주당(SPD)은 120석,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는 원내 제1야당으로 부상하며 152석을 얻었습니다.
근데 독일 연방정부는 5월 2일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반헌법적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고, 이에 대해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비난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죠.
녹색당은 85석, 좌파당은 64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여러 정당들이 이합집산하며 연정을 펼치기로 유명하죠. 신호등 연정 등 여러 별칭도 있구요^^.
암튼, 이제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전임 총리의 시대는 가고, 새로이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총리 시대가 시작된 겁니다.
중요한 것은 신정부의 정책 기조와 정치적 리더십이 주목 받겠지요.
https://www.dw.com/en/germanys-new-chancellor-who-is-friedrich-merz/a-72314352
Germany's new chancellor: Who is Friedrich Merz? – DW – 05/06/2025
He has never held a top position in government, yet he has become Germany's tenth chancellor. DW takes a look at the life of Friedrich Merz.
www.dw.com
당장 5월 7일부터 첫 해외 일정으로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과 만나고, 이어 폴란드로 이동해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총리와 회담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8일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새로운 리더십 속에 어떤 국제정치 무대가 펼쳐질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아울러 5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구요, 5월 9일 대독 전승 80주년 열병식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열병식에는 29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고 하니, 이 역시 주목을 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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