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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트럼프 취임 100일(4.29) 국제정세 풍경과 시사점

천상의꿈 2025. 4. 30. 22:22

2025년 4월 29일(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고 국제정치 측면에서 뭘 의미하는 지 탐구해 봅니다.

www.cnn.com; www.time.com

 

국제정치 학계에서는 <트럼프 2.0의 시대>라고 표현합니다. 이제 시작된 지 100일밖에 안되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고, 관세전쟁을 비롯해 현재도 초불확실성 모습이 진행 중에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주장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입니다. 쇠락한 미국을 다시 부상시키고 제조업을 비롯해 주요 산업 공장도 미국으로 되돌아오게 한다는 것이지요. 소위 러스트 벨트를 없애고 제조업 부활을 통해 새로이 강대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다짐인 셈이죠. 이에는 동맹도 차선책일 뿐이고, 오직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하면서 말이죠.

 

먼저 J.D. 밴스(Vance)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피트 헤스태그(Pete Hegseth) 국방장관을 포함해 참모진 구성을 보면 트럼프 2.0 시대 미국의 대외전략과 정책방향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때의 네오콘과 ‘어른들의 축’을 배제한 40, 50대 주축의 외교안보 라인업을 이루었죠. 이들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10대, 20대 나이로 애국심을 키워온 세대로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하고 강군의 위력을 경험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충성파와 젊은 베테랑을 포진함으로써 ‘강한 미군’, ‘힘에 의한 평화 보장’을 실천하려 하는 것이지요.

 

대외정책 성향과 방향은 잘 알듯이 MAGA, 미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고립주의. 애국주의 등을 강조하면서 중국 견제·경쟁·제압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또한 불법 이민자에 대해 강경책을 펼치고 있으며,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해서도 비판적입니다. 심지어 하버드 대학과도 논쟁을 벌이며 싸움을 하고 있으니까요.

 

2월 28일에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고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거래의 기술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정책적 신뢰를 잃는 상황으로 작용하고 있고, 유럽연합 등 동맹국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4월 2일 관세정책 발표 시에도 직접 차트를 들고 설명하였죠. 그린란드와 파나마 영토 편입에 대한 야심을 밝혔으며, 심지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리더십의 ‘파격성’이 드러난 부문이죠.

 

관세정책의 추진에 있어서도 잦은 말 바꾸기 등으로 장기적으로 신뢰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으며, 세계 증시는 즉각 반응해 100일을 맞이하는 동안 오바마 정부 이후 가장 주가가 떨어지는 상태를 보여 주목을 끌었습니다.

 

반면 백악관은 100일 맞아 러우전쟁의 종전 협상 진행, 불법 이민자들의 강제 퇴거, 중동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종식 진전 등을 들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내 여론은 최근 역대 정부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죠.

 

 

현재 국제질서 재편의 핵심은 미·중 전략·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 시대 도래와 첨단기술 전쟁, 경제안보 부각과 다영역의 안보화입니다.

 

큰 틀에서 보면 1989년 동유럽 체제 전환과 1991년 소연방 해체 이후 2001년 9/11,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4년 크름반도 병합, 2022년 러우전쟁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연속선상에 있는 겁니다. 그 핵심엔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부상’이 있으며,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테러전을 수행하면서 귀결된 ‘미국의 상대적 쇠락’에 있죠.

 

이제 세계는 그간 미국이 주도해온 일극체제에서 분화된 다자적 다극체제로 전환되어 가는 시대적 변곡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중·러·EU 비롯한 주요국간 미래 국가생존과 번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이제 과거의 우아하고, 여유로운 제국이 아닌, 초조하고 겁박하는 제국으로 변모하고 있는 거라 볼 수 있죠. 국제 공공재를 제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철회하고 있는 상태이죠. 국제질서 구도의 측면에서 세력전이의 모습이 어떻게 전개될지.. 현실 속에서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실현될까 하는 의문과 함께요.

 

지금 세상은 수많은 게임체인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시대와 더불어 첨단기술 경쟁이 핵심중의 핵심이죠. 양자컴퓨팅, 바이오, 휴머노이드, 우주안보 등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으며 다층적 혁명과 변화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트럼프 2.0 시대>가 관통하고 있는 거죠. 이와 관련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또 다른 도약과 번영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할 때이죠.//.

 

[추가탐구]

 

https://www.youtube.com/watch?v=hHinDT5-c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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