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개막(2025.3.4.)

중국에서는 매년 3월에 열리는 양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일컫는 말이죠.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탐구해봅니다.

www.yna.co.kr

 

통상 3월 초에 열리는 양회에서는 총리급 인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여기서 중국이 내세우는 경제정책 목표와 방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죠.

 

올해 2025년 중국은 경제성장률을 5% 안팎으로 잡았네요. 3년 동안 지속해 온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전쟁이 예고되어 있고, 내수 경제가 별로 안 좋은 상태라 과연 달성될지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이죠.

 

양회에서 중국은 통상전쟁에 대한 대응문제와 경기 부양 그리고 첨단기술 자립 및 자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죠.

www.donga.com

 

리창(李强)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소비’라는 단어를 31번 표현하며 내수 진작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재정적자율도 4%대로 높여 향후 대대적인 돈풀기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2%로 잡았는데 이는 지난 2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본인이 강조한 ‘AI+ 행동(initiative)’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내세웠죠.

www.mk.co.kr

 

이밖에 주요 발언을 보면 어디에 정책적으로 중점을 둘 것인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 미래 산업 육성과 과학기술 자립 촉진, △ 젊은 기술 인재 양성 지원 및 적극 기용, △ 민간기업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 보호, △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 등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발맞춰 R&D 예산도 전년도에 비해 10.1% 높게 대폭 증가시켰습니다.

 

https://www.mk.co.kr/news/world/11256451

中, 올해 R&D예산 대폭 늘려 … AI·로봇굴기 박차 가한다 - 매일경제

 

요즈음 시대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국가 경쟁의 시대임을 반영한 것이고, 미국의 관세폭탄 등 대중국 공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첨단기술 자립과 내수 진작에 진력하려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참고로 <신화망 한국어판>에서는 6개의 키워드를 다음과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해 볼만 합니다.

키워드 1: ‘제14차 5개년 계획’ 종료, 15차 5개년(2026~2030년)

키워드 2: 소비 진작

키워드 3: 인공지능+(AI+)

키워드 4: 중장기 자금 유입

키워드 5: 민영경제

키워드 6: ‘과도한’ 경쟁 방지 등입니다.

 

https://kr.news.cn/20250304/1b3d55fab9bb4381be82e03b2c7be82f/c.html

2025년 中 양회, 주요 키워드6 톺아보기-Xinhua

 

중국이 추진하고자 하는 경제정책의 전체적인 내용과 맥락을 파악해 볼 수 있죠.

 

지금 미중 패권경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앞으로 어떤 정책적 대응이 오가는 지 지켜보고, 국제정치경제(IPE) 정세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탐구]

https://www.china-briefing.com/news/chinas-two-sessions-2025-takeaways-government-work-report/

China’s Two Sessions 2025: Takeaways from the Government Work Report

 

https://www.scmp.com/news/china/article/3301075/two-sessions-2025-li-qiang-unveil-economic-targets-chinas-top-legislature-meets (동영상: 1:04:48).

Beijing to boost future tech, foreign investment, support Hong Kong – as it happe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