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일(일) 영국 런던에서는 유럽 정상들이 모여 긴급 안보회의를 가졌습니다. 누가 참석했고, 어떤 주제를 다뤘는지 탐구해 봅니다.
지난 2월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의는 양쪽의 설전 끝에 파행 모습을 보였지요. 이는 국제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았고 앞으로 러우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유럽의 입장 차가 매우 커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바로 다음 날 런던에서는 유럽 정상들이 긴급히 모여 안보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누가 참석을 해 어떤 논의를 하였는지 살펴봅니다. 앞으로 러우전쟁과 유럽 안보질서 재편을 놓고 벌이는 외교 무대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유럽권의 정상들이 거의 다 모였네요. 우선적으로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노딜(no deal) 상태로 돌아온 젤렌스키를 우호적으로 맞이하였으며, 정치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곧 물러나게 될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은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입니다. 미국이 유럽문제에 뒤로 물러서 기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그 위상과 역할이 중요해졌죠. 심지어 유럽 권에의 핵우산도 제공할 의지가 있음도 밝힌바 있죠. 쥐스탱 트뤼도(Justine Trudeau) 캐나다 총리도 미주권에서 참석했네요.
영국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체결될 경우 유럽 자체적으로 평화유지군 3만 명을 우크라이나에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평화유지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귀결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 알렉산더 스터브(Alexander Stubb) 대통령도 당연히 참석하였네요. 스웨덴,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도 참여했으며, 이들 국가는 우크라이나 다음 타깃이 여타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크게 우려하고 있죠. 발트 3국을 비롯해 최근 유럽국가들은 국방비에 투여하는 비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도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 도날트 투스크(Donalt Tusk) 폴란드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in) 덴마크 총리,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또한 마르크 뤼터(Mark Rutter) 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Costa)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현재 유럽연합(EU)과 나토(NATO)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유럽안보질서 향배를 가늠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요 행위자입니다.
이들의 과제는 첫째,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유럽 나름대로의 협상안 마련과 미러 협상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겠죠. 둘째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간 회담에서의 불협화음과 파행을 극복하고 미국과의 대서양 동맹을 견실하게 이끌어 가도록하는 것이죠. 셋째는 아무래도 유럽 나름대로의 자강력 있는 안보 준비 태세를 갖추어 나가는 것입니다.
최근 ‘젤렌스키 사임론’이 떠도는 가운데 미국-유럽권 간 대서양 동맹의 균열 모습이 중요한 관심 이슈로 나타나고 있죠. 상대적으로 유럽연합에서는 유럽 안보 자강론의 부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긴급 안보회의에서는 ‘우리의 미래를 지킨다’(Securing Our Europe), ‘의지의 연합’(a coalition of the willing)이라는 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십분 이해되는 대목이죠.
참석한 인물들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
-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
-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 쥐스탱 트뤼도(Justine Trudeau) 캐나다 총리,
- 알렉산더 스터브(Alexander Stubb) 핀란드 대통령
-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
- 도날트 투스크(Donalt Tusk) 폴란드 총리,
-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in) 덴마크 총리,
-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
- 마르크 뤼터(Mark Rutter) 나토 사무총장,
-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
-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Costa)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네요.
현실 국제정치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치열한 외교전과 심리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트럼프 집권 2기에 들어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적 리더십과 더불어 매가(MAGA),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정책 추진으로 더욱 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제질서 재편도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잘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추가 탐구]
* 영국정부 홈페이지
https://www.gov.uk/government/news/chairs-statement-leaders-meeting-on-ukraine-london-2-march-2025
Chair’s Statement: Leaders Meeting on Ukraine, London, 2 March 2025
Prime Minister Keir Starmer's Statement as Chair for the Leaders Meeting on Ukraine in London on 2 March 2025.
www.gov.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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