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0일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 고효용의 새로운 생성형 모델 R1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는 오픈AI의 o1(오원)에 비해 성능이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로 인해 엔비디아를 비롯해 전 세계 AI 관련 증시가 들썩였으며,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국제정치경제적 함의를 탐구해 봅니다.
이제 새로운 국제정치경제의 용어로 <딥시크>와 <량원펑>(梁文峰, Liang Wenfeng)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이는 <오픈AI>와 <샘 올트먼>(Samuel Altman)을 기억하는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딥시크는 2023년 7월 설립된 중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데, 딥시크 R1이 몰고 온 파장은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에는 <AI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라 불리 울 정도의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지요.
왜 그럴까요?
여기에는 첫째, 기술적 측면과 가성비, 둘째, 추격자와 선도자 지위, 셋째, 반도체 주가 등락 등 경제적 파장, 넷째,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적 요소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기술적 측면과 가성비에서 딥시크는 새로운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딥시크 모델 훈련에 투여된 비용이 약 80억원 인데 이는 오픈 AI GPT-4의 18분의 1, 메타 라마3의 10분의 1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개발 비용은 저렴한데 수학 능력과 코딩 능력 등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는 결과를 낳고 있죠. 가성비 측면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셈이죠. 이제는 거대 자본과 지출이 아니라 얼마나 효율성 있게 개발하는 가가 중요해 진 것이지요.
둘째, AI는 미래 국력 변화를 가져오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이며, 미국과 중국은 첨단기술 부문에서 선도자와 추격자 지위를 놓고 더욱 격렬하게 경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에는 빅테크 기업들로 애플,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이 있다면, 중국에는 딥시크, 문샷AI,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이 있죠. AI 혁신과 생태계 구축을 놓고 미중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고합니다.
셋째, 딥시크 R1의 등장은 세계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AI 부문 대장주 엔비디아가 급등락하였고, 한국에서도 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 증시에 계속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이의 근본에는 미중 간 패권경쟁, 무역전쟁, 반도체 전쟁의 요소가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첨단 기술이 중국에 이전되지 못하도록 각 종 규제를 통해 이를 막아왔고,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 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딥시크의 출현 배경에는 이러한 지정학적 요소가 배경에 깔려 있는 겁니다. 이에 앞으로도 미중 간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첨단기술 전쟁은 지속되어 나갈 것입니다.
국제정치와 국제정치경제 무대에서의 각국 입장은 아무도 봐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실주의 패러다임에 가깝게 움직이며, 국제무대는 결국 무한경쟁, 각자도생, 국익 극대화를 위한 각 국 간 치열한 보이지 않는 전장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현재 국제정치질서의 핵심은 미중 간 패권, 전략 경쟁이라는 측면을 다시 한 번 증명 해준 사안인 것이죠. 이번 딥시크를 둘러싼 미중 간 경쟁과 상호 견제의 모습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 딥시크 R1 등장에 따른 국제정치경제 부문의 핵심어들도 정리해 봅니다.
- 딥시크(Deepseek) R1,
-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아키텍쳐,
- 8비트 부동소수점,
- 오픈소스,
- 일반인공지능(AGI)
- 오픈AI GPT,
- 구글 제미나이(Gemini)
- 엔트로픽 클로드(Claude)
- 메타 라마(LLaMA)
- 문샷AI,
- 키미(Kimi) k1.5,
- 알리바바,
- 큐원 2.5-맥스(Qwen2.5-Max)
- 바이트댄스,
- 도우바오1.5프로(Doubao 1.5Pro).//.
[추가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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