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0일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됩니다. 물론 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입니다. 나이가 1946년생이니 79세이군요.

무엇보다 내세우고 있는 점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로 유명하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으면서, 4년 뒤에 다시 재선해 집권에 성공하였습니다. 전례가 드문 예이기도 하죠.
우리는 이를 지정학의 귀환(return of geopolitics)에 빗대어 트럼프의 귀환(return of Trump)이라고 부릅니다.
트럼프의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입니다. 내세우고 있는 공약도 조금 과격해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이끌었다고 평가되고 있죠. 앞으로 집권 2기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당일 날 이민자 추방을 비롯해 다소 과격한 행정명령 등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취임식을 MAGA를 실현해 나가는 연대 확산의 기회로 활용해 나가고자 한 것 같네요. 초청 인사들도 전례 없이 파격적으로 외국 정상을 초빙하기도 하고, 본인과 뜻이 맞는 인사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초청장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초빙 인사 면면을 보면, 정상급 인사로는 조르바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하비에르 말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오르반 헝가리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고 트럼프와 직접 전화통화만 하였고, 한정 부주석이 참석하네요.
이밖에도 주로 극우인사들 내지 포퓰리스트들이 주로 초청되었습니다. 알리스 바이델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산티아고 아바스칼 스페인 복스(Vox) 대표, 에리크 제무르 프랑스 레콩케트 대표 등이 있죠.
트럼프는 거래적 리더십(transactional leadership)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맹 보다는 거래를 중시하고 동맹국에게도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라고 하는 등 이전의 미국 대통령과는 다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취임식 준비 모금에도 트럼프 눈치를 보느라, 세계적 대기업 CEO들의 기부 행렬이 줄이어졌고, 2900억 원 가량의 거금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죠.
최근에는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에 대한 영토적 야심을 드러내 주목을 끌었습니다. 트럼프의 복귀를 신제국주의 시대라 표현하면서 혹여 1890년대 시대의 미국처럼 제국주의 모습을 띠는 것 아닌지 하는 평가도 있죠. 트럼프가 이 시대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참고로 1890년 대 미국 대통령은 윌리엄 매킨리(제25대, 1897~1901), 시어도어 루스벨트(26대, 1901~1909)이었는데, 당시 필리핀, 괌, 하와이 병합 등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섰으며, 파나마 운하, 그린란드 탐사 등에도 관심을 가졌던 시기이도 합니다.
집권 2기 대외정책 중 확실한 것은 패권에의 도전국인 중국에 대해 견제를 더욱 심하게 할 것이며, 실제적으로 높은 관세의 부여 등 무역전쟁도 불사하면서 매우 강경한 입장을 띨 것입니다.
러우 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며, 나토 등 유럽 동맹국들에게 방위비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푸틴-김정은 간 직거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죠.
* 트럼프 집권 2기와 관련된 핵심어들을 정리해 봅니다.
-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 관세 폭탄,
- 보호무역주의,
- 미치광이 전략(madman strategy),
- 거래적 리더십(transactional leadership),
- 힘을 통한 평화,
- 협상의 기술,
- 미중 관세전쟁, 패권경쟁,
- 스트롱맨(strongman)의 시대,
- 역(逆) 키신저론,
- 트럼프 독트린(Trump Doctrine),
- 트럼프노믹스,
- 신제국주의,
- 1890년대 영토 확장 재연 외.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출범을 맞아 세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 질 것이며, 각국 각자도생의 국제무대에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국제정치 환경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대처해 나가야 할까요. 슬기로운 혜안 마련과 함께, 깊이 고민하고 미래 글로벌 질서를 주도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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