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담기^^

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시진핑-모디>, 5년 만에 양자 정상회담(카잔, 10.23), 함의는?

천상의꿈 2024. 10. 25. 16:28

2024년 10월 23일 러시아 카잔(Kazan)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과 인도>가 국경분쟁 문제 해결에 합의하는 등 관계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어떤 함의를 담고 있는지 탐구해 보죠.

www.india-briefing.com; www.mea.gov.in

 

이번 회의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를 방문한 이래 5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시진핑-모디> 간 양자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입니다.

 

그간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양자 회담은 그만큼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중국과 인도는 1962년 이래로 그간 크고 작은 국경 분쟁을 겪어왔으니까요.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3,488km에 달하는 접경지역에서의 충돌을 피하기로 합의 했네요. 지난 2020년 6월 갈완(중국명 지러완) 계곡에서 군사 충돌로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사망한 전력이 있거든요.

이후 양국은 국경 문제에서 첨예하게 대립해 왔고, 인도의 경우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 미국과 힘을 합해 중국에 대한 견제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제 양국이 관계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국경 충돌을 피하기로 하면서, 국제정치 환경에도 다소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인도는 대중국 견제의 한 축을 이룬 쿼드(Quad)의 일원이었죠. 쿼드 내에서의 대중 견제가 완화 내거나 영향력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죠.

또한 BRICS의 일원이자, SCO에서도 가입된 상태이라 두 기구 내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적인 상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측면도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도 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이뤄냄으로써 미국과 EU 등 서방측의 중국 견제에 대한 ‘전략적 지렛대’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나름 외교적 성과를 거둔 셈이죠.

결국 현재 변화하는 국제질서 재편 움직임에 양국 모두 전략적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이죠. 다극화, 다자적 국제질서로의 재편에도 일정정도 공감하는 부문이 있는 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외교는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며, 국익을 추구하는데 진력하는 냉혹한 무대이기도 하죠. 그래서 당분간 어떻게 전개될지 두고 볼 필요도 있죠.

최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위상과 역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의 행보가 주목을 받았죠. 앞으로 전개될 국제질서 재편에 있어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외교적 행보와 역할에 보다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미중 패권경쟁, 전략경쟁의 국제질서 환경에서 인도(India)가 진정한 ‘전략적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할지, 아니면 이 곳 저 곳을 살피며 또 다른 외교적 제스처를 해 나갈지 궁금해지네요.//.

[추가 탐구]

 

* 인도 외교부의 발표 내용.

https://www.mea.gov.in/press-releases.htm?dtl/38457

 

https://www.mea.gov.in/press-releases.htm?dtl%2F38457=

 

www.mea.gov.in

 

* 중국 시각에서의 언론 보도.

https://www.globaltimes.cn/page/202410/1321738.shtml

 

Xi meets Modi at BRICS summit, urges China, India to facilitate each other's pursuit of development aspirations - Global Times

Xi meets Modi at BRICS summit, urges China, India to facilitate each other's pursuit of development aspirations New Delhi may find that US uncertain, ‘decoupling with China brings nothing good for India’s development’ By Yang Sheng is a chief reporte

www.globaltimes.cn

 

* <인도> 관련 글 2개를 소개합니다.

- 최원기. “최근 인도의 전방위 외교와 대 인도 외교 추진 방향.” <IFANS FOCUS> (2023.5.23.)

https://www.ifans.go.kr/knda/ifans/kor/pblct/PblctView.do?csrfPreventionSalt=null&pblctDtaSn=14197&menuCl=P07&clCode=P07&koreanEngSe=KOR&pclCode=&chcodeId=&searchCondition=searchAll&searchKeyword=%EC%A4%91%EC%9D%B8&pageIndex=1

 

최근 인도의 ‘전방위 외교’와 대 인도 외교 추진 방향

최원기 아시아·태평양연구부 교수

www.ifans.go.kr

 

- 조원득. “모디 3기 인도 정부의 대외정책 전망과 시사점.” <주요국제문제분석>(2024.6.17.)

https://www.ifans.go.kr/knda/ifans/kor/pblct/PblctView.do?csrfPreventionSalt=null&pblctDtaSn=14334&menuCl=P01&clCode=P01&koreanEngSe=KOR&pclCode=&chcodeId=&searchCondition=searchAll&searchKeyword=%EC%9D%B8%EB%8F%84&pageIndex=1

 

모디 3기 인도 정부의 대외정책 전망과 시사점

조원득 인도태평양연구부 조교수

www.ifans.g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