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으로 정권교체 되다.

7월 4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둬 14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총선의 모습과 함의를 탐구해 봅니다.

www.bbc.com

 

영국의 이번 총선은 몇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낳고 있습니다.

 

먼저 보수당이 14년 만에 정권을 내놓았음은 물론, 1834년 창당 이래 가장 큰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죠. 반면 노동당은 전체 하원 의석 650석 중 412석을 차지해 과반수인 325석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보수당은 121석을 얻었고, 중도세력인 자유민주당은 71석을 획득했습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 9석, 브렉시트당(the Brexit Party) 승계자인 영국개혁(Reform UK)은 4석을 얻었고, 녹색당(Green Party) 역시 4석을 차지했네요.

 

* 참고로 이전 선거는 2019년에 치러졌는데, 당시 노동당은 202석을, 보수당은 365석을 얻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은 365석에서 121석으로 되어, 무려 244석이 줄어든 셈이죠. 대패를 한 겁니다.

edition.cnn.com; www.parliament.uk

 

보수당의 리시 수낵(Rishi Sunak) 총리는 바로 사임을 하였고, 다수당을 차지한 노동당의 대표인 키어 스타머(Keir Starmer)가 신임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1962년생이네요. 우리 나이로 62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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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는 2015년 노동당에서 하원으로 당선되어 입문했으며, 브렉시트 반대, 친환경 에너지 확대, 범죄 차단 정책 강화 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가 총리로서 첫 연설을 하는 장면을 보죠. 어떤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줄지 미리 영상을 통해 만나보는 것도 의미가 있죠~.

 

https://www.bbc.com/news/videos/ckdg1w5eye7o (동영상: 1:30)

Sir Keir Starmer gives first speech as prime minister

* 앞으로 일정은 9일 당선자를 소집하고, 17일에 개원하게 됩니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난민 등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었으며,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극우 세력의 부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 초에 포스팅 했듯이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 답게 많은 선거가 치러졌고, 11월에는 대망의 미국 대선이 남아있죠.

* 인도의 총선(4~6월), 유럽연합의 유럽의회 선거(6월), 이란의 대선 결선투표(7월), 프랑스 총선 2차 투표(7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9월) 등

 

* 영국 의회의 홈페이지도 알아두죠.

https://www.parliament.uk/

 

또 다른 분석, 평가 기사도 살펴봅니다. 그래픽 처리를 잘 했네요.

https://edition.cnn.com/2024/07/04/uk/uk-election-results-tracker-map-2024-intl/index.html

 

UK election results 2024 in graphics | CNN

 

선거에 담긴 함의와 파급영향을 살펴보면서, 지구촌의 리더십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