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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2 - 러시아 정치-외교

미-러 <국방장관>이 서로 통화했네요. 어떤 함의가 있을까요?

천상의꿈 2024. 6. 28. 23:19

6월 25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 참고로 그 이전에 서로 소통한 것은 2023년 3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사이에 이뤄졌으니, 이번 것은 거의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네요.

www.defense.gov; government.ru

 

지난 5월 당시 제1부총리였던 경제전문가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가 쇼이구 국방장관에 이어 신임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었는데, 그 이후 처음으로 미러 국방장관끼리 전화로 나마 소통한 점에 의미가 있는 것이죠.

 

지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이고, 미국과 러시아는 사실상 뒤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죠. 물론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지속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국방장관은 세계 군사강국으로 서로 소통하면서 지구 차원의 군사적 문제와 현안을 다루고자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죠.

 

서로 통화한 내용은 정확히 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중동에서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을 우선적으로 다루었겠죠.

 

미국 국방부에서는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On June 25, Secretary of Defense Lloyd J. Austin III spoke by phone with Russian Minister of Defense Andrey Belousov. This was Secretary Austin's first phone call with Minister Belousov, and he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maintaining lines of communication amid Russia's ongoing war against Ukraine.”

 

“6월 25일 로이드 J. 오스틴 3세 국방장관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는 오스틴 장관이 벨로우소프 장관과 처음으로 통화한 통화였으며,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https://www.defense.gov/News/Releases/Release/Article/3817099/readout-of-secretary-of-defense-lloyd-j-austin-iiis-phone-call-with-russian-min/

 

Readout of Secretary of Defense Lloyd J. Austin III's Phone Call With Russian Minister of

Secretary of Defense Lloyd J. Austin III spoke by phone with Russian Minister of Defense Andrey Belousov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maintaining lines of communication amid Russia's ongoing war

www.defense.gov

 

암튼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 취임 이후 미국과 서로 소통했다는 점이 중요하고, 이 채널은 군사적 현안 관리 차원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사실 최근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실행되고 있고, 러시아 본토 일부 지역에까지 군사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죠. 실제로 크름반도 지역에 대한 공격도 진행 되었구요. 이에 대해 러시아는 크게 반발하는 입장을 보였고, 당연히 양국 간 군사적 긴장도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역시 지난 4월 영상회담을 통해 국방장관 간 소통 채널을 복원하였습니다. 2022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뒤로 단절되었다가, 1년 5개월 만에 소통 채널을 재개한 것이었죠.

* 이름을 기억해 보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장관.

 

글로벌 시각에서 강대국들이 어떻게 군사적 현안과 갈등을 풀어나가려 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론 긴장을 조성해 가면서 위기관리를 하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배와 관련해 주목해 봐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