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담기^^

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2 - 러시아 정치-외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경제포럼>이 열렸네요. 어떤 내용을 다뤘을까요?

천상의꿈 2024. 6. 18. 10:03

6월 5-8일 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국제경제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이 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합니다. 그만큼 매우 중요한 행사인 셈이죠.

 

특히 이번에는 정식 개막을 앞두고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외국 언론사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가져 주목을 끌었죠. 3월 대통령선거에서 87.28%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고, 5월 7일 2030년까지의 집권 5기를 출범 시킨 이후라 대외적으로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일까요..

 

암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을 통해 현재 러시아 경제 부문에서의 중점 사항과 여론 주도층과 정책 추진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추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forumspb.com

 

규모를 보니 130여개 국가에서 17,000명이 참석하네요. 각종 경제협력에 서명한 문건이 900건이 된다고 하네요. 또한 200개의 비즈니스 행사가 진행되고 1500여명의 전문가와 발표자들이 참여한다고 하네요. 규모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룬 주제는 여러 개가 있지만, 다음 부문을 강조한 것이 주목됩니다.

크게 다섯 가지 인데요.

첫째는 <탈세계화>,

둘째는 <강력한 자의 특권으로서의 주권>,

셋째는 <공중 보건 및 노동 시장>,

넷째는 <국제 협력>,

다섯째는 <가장 중요한 경제적 자원으로서 국민 건강>입니다.

탈세계화와 주권 문제 강조, 국제협력 등 전체적으로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죠.

특히, 국제협력 부문을 보면, 여기에 참가하는 나라들을 통해 러시아와 비교적 가까운 나라가 어디인지 파악해 볼 수 있죠. 비즈니스 대화에 참여하는 국가는 알제리, 브라질, 아세안, 인도, 중국, 키르기스스탄, 라틴아메리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있네요. BRICS 국가들과 중앙아시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에 해당되는 나라들이 많지요.

 

푸틴 대통령의 외신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서는 한국과 관련된 언급도 소개되어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장에 참여한 연합뉴스는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 지원을 하지 않은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러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한국정부와 일할 때, 러시아 혐오적 태도도 보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점들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한국과 협력 채널을 열어 두고 있고, 재개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2023년 10월 발다이 포럼에서 했던 말에 비해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yna.co.kr/view/MYH20240606013600032?section=search

 

푸틴 "한국, 우크라에 무기공급 안해 높이 평가…관계 회복 기대" | 연합뉴스

[뉴스리뷰][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매체를 포함한 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하지 않은 점을 ...

www.yna.co.kr

 

미중 패권경쟁과 지정학의 귀환이 대세인 국제질서 재편과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각 나라들이 어떻게 대외정책을 펼쳐나가는 지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시아와 연관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행사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국제경제포럼에 대해 좀 더 관심이 있다면, 직접 관련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길 권합니다.//.

https://forumspb.com/en/

 

St. Petersburg International Economic Forum

Greetings to participants, organisers, and guests of the 27th St Petersburg International Economic Forum “For more than a quarter of a century, the Forum has provided an opportunity for politicians, experts, business leaders, academics, and media

forumsp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