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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2 - 러시아 정치-외교

<사진으로 읽는 러시아 정세>

천상의꿈 2024. 5. 10. 10:48

5월 7일 푸틴 대통령은 집권 5기를 출범하는 취임식을 하였다.

근데 취임하자마자 진행한 두 가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으로 먼저 접해보고~ 뭔지 탐구해 봅니다.

http://www.kremlin.ru

 

하나는 다음 날인 5월 8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를 크렘린에서 개최하였다. 취임 후 첫 국제회의를 주관한 것으로 참석 국가 면면을 보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다.

 

참석한 인물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니콜 파시니안 아르메니아 총리 등이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이들 국가들은 모두 소연방시기 소연방 구성공화국이었던 나라들이다.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국제사회에 러시아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유라시아경제연합 창설 10주년을 맞아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이 회담에서 강조된 단어가 ‘다극세계 질서’이었다.

'다극체제', '다자주의', '다극화'는 푸틴정부가 대외정책 목표로 늘 주장하는 용어이다. 여기에 중점으로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가 어떤 방향으로의 글로벌 질서 재편을 구상하고 있는 지 엿볼 수 있다. 카라가노프가 언급한 '세계다수'(World Majority)라는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극질서 구축의 연장선에서 BRICS, SCO, CSTO, ASEAN, G20 등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의 교류 강화에도 힘쓰고 있는 것이다.

 

다음 날인 5월 9일에는 붉은 광장에서 펼쳐진 군사퍼레이드에 참석하였다. 이 행사는 매년 2차 대전시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뜻으로 치러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었고, 군사안보 사안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해 서방에 대한 대립각을 내세우며 핵무기와 관련해 위협적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 주 5월 15~16일에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중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주 시진핑 국가주석의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방문이 이뤄졌다.

중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 연 이어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자국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영향력을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