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도 만나고, 시진핑 국가주석도 만나네요. 무슨 얘기를 나눌까요? 국제정치적 시각에서 탐구해 봅니다.

이번 방문은 2023년 11월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의 후속조치 점검과 현 국제정세 현안을 논의하는 성격을 담고 있죠. 블링컨(Antony Blinken) 국무장관은 작년 6월에 중국을 방문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찾는 것입니다.
올해에는 4월 초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고위급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였고, 4월 16일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화상회담을 하였습니다. 미-중 간 군사부문에서의 소통이 18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었죠.
이러한 가운데 이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년 11월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관리되는 경쟁구도’, ‘디리스킹’(위험 완화, de-risking) 등 양자관계와 역내 이슈 및 글로벌 현안을 다루겠지요. 여기에는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등에 대한 우려와 경고성 내용이 담길 거라는 보도가 있죠. 양국 현안으로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우는 펜타닐(fentanyl) 등 마약 대응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 등의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공지능(AI)의 안전문제, 양 국민과 기업의 인적 교류 증대 등도 다뤄질 겁니다. 특히 지난 옐런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 시 제기되었던 ‘과잉생산’ 문제도 현안으로 논의하겠죠.

중국은 나름대로 지난 회의 시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5불(不)의 유지와 더불어 대미 관계의 5개 공동(共同)을 설정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죠. 대미 관계 구상이자 원칙으로 볼 수 있죠.
* 참고로 5개 공동은 ‘공동의 긍정적 인식 수립’, ‘공동의 효과적인 이견 통제’, ‘공동의 상생 협력 추진’, ‘강대국 책임 공유’ 그리고 ‘인문교류 공동 추진’ 등입니다.
*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요은 다음 글을 참조.
EAI 동아시아연구원
www.eai.or.kr
이번 방문을 통해 최근 미중관계의 성격과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이견(異見)을 솔직히 말하고 차이점도 인정하면서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잘못된 의사소통(mis-communication)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블링컨 국무장관이 상하이에 도착해 짧은 영상으로 방문 의의를 말하였네요. 한 번 만나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c9XhAcPx0vA (동영상: 0:56)
이번 방문과 관련해 (4.24~26)
△ 방문 배경과 목적,
△ 주요 현안(논의 내용),
△ 양국의 전략적 입장,
△ 파급영향과 전망,
△ 시사점과 함의 등을 통해 세부적으로 분석·평가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단순히 미중관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유라시아~동아시아~동북아~한반도와도 연계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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