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와 에르도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네요. 어떤 함의가 있나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3월 8일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을 하였네요. 무슨 내용이 오갔으며, 이번 회담에 담긴 시사점은 무엇인지? 탐구해봅니다.

자료: yna.co.kr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운데서 중재하고 있어요. 핵심 의제로 전쟁 종식 방안과 흑해 곡물수송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려졌네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 뒤 에르도안의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명하고, 튀르키예의 중재 덕에 상당한 인도주의적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어요. 나름 새로운 협상 분위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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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40309005200108

에르도안 "러·우크라 회담 준비"…젤렌스키 "평화 로드맵 우선" | 연합뉴스

 

튀르키예는 비록 성사되지 않았지만 2022년 3월 전쟁 초기에도 평화협상에 중재자로 나선 적이 있었지요. 7월에는 ‘흑해곡물협정’을 유엔과 함께 이끌어 내기도 했지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도 친하며 비교적 자주 만나는 사이입니다.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이면서 아직 EU(유럽연합)에는 가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 속에 튀르키예가 가진 지정학적 위상과 영향력을 통해 흑해를 둘러싼 정세 안정과 평화, 경제적 실익을 얻고자 하고 있는 것이지요.

 

오는 3월말 튀르키예 지방선거가 끝나고,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이 끝나는 4월말, 5월초 쯤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기도 해서 주목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고, 장기전과 참호전 양상을 띠고 있어서 전쟁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이죠. 그런데 양측이 요구하는 종전협상 내용이 평행선을 긋고 있어서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최근에는 교황청에서도 논란이 되었지만 휴전 관련 한마디 했고, 스위스, 중국, 인도도 중재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전쟁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의 적극적인 중재 모습이 어떤 결실을 가져오게 될지 지켜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