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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드뎌, 스웨덴이 <나토>에 공식 가입하고 국기 게양식을 하였네요.

천상의꿈 2024. 3. 12. 20:27

<사진으로 읽는 국제정세>입니다. 살펴볼까요~

자료: www.hani.co.kr; www.nato.int

 

왼쪽 사진은 3월 7일 스웨덴 총리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나토 공식 가입문서를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스웨덴 총리 이름은?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입니다.

오른쪽은 3월 11일(월) 스웨덴 국가 게양식이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모습입니다.

 

3월 7일 스웨덴이 나토 가입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고 32번째 회원국이 되었습니다. 그간 중립국 지위를 지켜 오다가 무려 200여년 만에 동맹관계를 형성한 것이지요.

 

그간 우여곡절이 있었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로 핀란드와 함께 가입 신청을 하였는데, 핀란드가 2023년 4월 먼저 가입해 31번째 회원국이 되었고, 스웨덴은 그간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인해 가입 승인이 미뤄졌었죠.

나토 회원국 가입은 만장일치제이거든요. 결국 최종 가입이 됨으로써 나토 회원국은 총 32개국으로 증가되었습니다.

 

* 왜?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그간 반대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게 해결되었는지, 외교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등은 이미 포스팅(2월 28일자, 200년의 기다림 – <외교>란 이런 건가요?)한 부문 참조하세요.

 

나토는 1949년 냉전기 군사안보동맹으로 설립된 이래 소연방이 붕괴된 이후에도 계속 남아있었죠. 이후 1999년 헝가리, 체코, 폴란드의 가입을 비롯해 총 8차례에 걸쳐 신규 가입국을 늘려가며 동쪽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위 나토의 동진(東進)이 이뤄진 것이지요.

 

https://www.nato.int/cps/en/natohq/news_223448.htm

 

Swedish flag raised at NATO Headquarters

The Swedish flag was raised at NATO Headquarters for the first time on Monday (11 March 2024) in a ceremony to mark the country’s membership of the Alliance. Sweden became NATO’s 32nd Ally on 7 March upon depositing its instrument of accession to the N

www.nato.int

 

물론 러시아는 이에 대해 안보위협으로 간주하고, 상당히 비판적이었고 신경을 많이 썼죠. 그림에서 보듯 점차 러시아 쪽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죠.

노란색이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입니다. 위의 연분홍색은 이번에 가입한 핀란드와 스웨덴이죠.

지도를 보면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자기네 쪽으로 군사안보 동맹기구가 위협적인 형태로 다가온다고 생각하겠죠.

자료: www.carnegieendowment.org

 

2014년 크름반도를 병합하고 2022년에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공격한 데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미도 담겨있었지요. 2008년 조지아에 대한 군사적 조치도 다분히 조지아의 나토의 가입 가능성과 연계되어 있어요.

 

러시아의 입장에서 나토의 확대를 견제하려는 목적을 지녔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게 됨으로써, 오히려 나토가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죠.

이 부문에서 러시아는 전략적 손해를 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핀란드와의 1,340km 접경 지역이 군사적 긴장을 가져오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또한 발틱해(海)도 나토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었으니까요.

 

앞으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따라 유럽권에서 러시아와 나토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와 더불어 유럽의 안보질서가 어떻게 바뀌고, 새롭게 형성되어 나가게 될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