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나토의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Mark Rutte) 총리가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무총장을 맡아온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의 뒤를 잇는 것이지요.
* NATO :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사실 유럽의 대표적인 군사안보기구인 나토(NATO)의 대표가 누가될 것인가 하는 점은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제정치 주요 행위자(actor)로서 정치적 리더십(political leadership)과 성향 등이 중요하고, 이것은 미래에 나토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죠.
마르크 뤄터 총리는 2010년부터 네덜란드 총리를 맡아 최장수 기록을 갖고 있으며, ‘조율과 타협의 리더십’을 통해 유럽연합(EU)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온 인물이기도 합니다. 반면 러시아에 대해서는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가진 인물로도 평가됩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회원국 32개국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은 일찌감치 마르크 뤼터를 지지해왔죠. 그런데 러시아와 친한 빅토르 오르반(Victor Orban) 총리가 몽니를 부려 뤼터가 사무총장이 되는 것을 반대했었죠.
얼마 전까지 클라우스 요하니스(Klaus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과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었는데 그가 사퇴하고, 튀르키예와 슬로바키아에서도 뤼터를 지지하게 됨에 따라 대세가 기울었죠. 결국 오르반 빅토르 총리도 지지하는 것으로 돌아섬에 따라 사실상 차기 사무총장으로 결정이 된 것입니다.
공식 취임은 10월 1일 진행됩니다.
Outgoing Dutch prime minister Mark Rutte wins race to head Nato
Rutte’s appointment comes as Ukraine faces pressure from Russian bombardment in eastern regions
www.theguardian.com
유럽연합과 나토 회원국들 간 이해타산에 따른 진영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차기 리더십 구성을 둘러싼 정치과정도 살펴볼 수 있죠.
암튼, 마르크 뤼터 총리의 리더십 하에 향후 어떻게 나토가 움직여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죠. 더욱이 11월 5일 미국 대선의 결과에 따라 미국과 나토 간 관계에 있어서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겠죠.
이참에 나토 홈페이지도 방문해 봐야죠^^.//.
Homepage
www.nat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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