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G7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네요. 어떤 국제정치적 함의가 있나요?

6월 13~15일까지 이탈리아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렸네요. 왜 모였고, 뭘 다뤘는지 탐구해 봅니다.

정상회의 관련해서는 이미 사례연구(case study)를 통해 몇 차례 다뤄보았지요. 분석 틀을 다시 한 번 가져와 상기해 봅니다.

www.g7italy.it

 

먼저 배경 및 목표가 있고, 각국의 전략적 입장이 있어요. 또한 다루는 의제도 다뤄봐야지요. 합의가 되면 이것이 나중에 공동성명 내용에 포함됩니다. 이에 따른 파급영향과 전망도 다룰 수 있죠. 끝으로 이에 담긴 시사점과 함의도 분석, 평가할 필요가 있죠.

 

이번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는 정회원인 7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지도부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참석해 주목을 받았어요. 그리고 주최국인 이탈리아가 초대한 국가들도 옵저버 형식으로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공동성명은 이탈리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중국에 관한 내용이 크게 강조되었네요. 그만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변수를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이지요.

 

내용도 중국이 러시아에 전쟁 지원을 하지 말라고 경고 내지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밖에도 보조금 지원을 통한 과잉생산의 문제,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한 지적도 하였죠. 현재 미국을 비롯한 유럽 서방권의 분위기를 추론해 볼 수 있죠. 예전에 비해 훨씬 더 강경한 입장과 대중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죠.

 

그렇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중국과의 양자 관계를 망가트리지 않으려는 노력도 하고 있어요. 우리는 금년 4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가진 것 기억하죠. 각 나라의 전략적 입장은 물밑에서는 서로 다르게 움직이며, 국익 챙기기에 바쁜 겁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어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러시아의 동결 자산의 특별 수입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어요. 금액은 약 500억 달러로 우리 돈으로 69조 원 정도 되지요.

 

근데 러시아도 서방측 기업의 동결 자산을 갖고 있으니 맞대응 할 것으로 보여요. 어쨌든 금융 부문에서 있어서도 대립 양상이 커져가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문제는 재건 비용 문제를 포함해 앞으로도 현실적인 문제로 계속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ww.g7italy.it

 

주요 관심사로 논의된 주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국에 대한 경제안보, 인공지능 규제 문제, 기후변화, 아프리카 정세 안정 등이었어요. 전 세계의 주요 관심 사항 모두를 거의 다 다루고 있죠. 그중에서 지중해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 문제를 다뤄 주목을 받았어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지역적 강점을 활용한 결과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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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정상회의 공동성명 전문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지요.

https://www.g7italy.it/en/documents/

Documents | G7 Italia

 

총 36쪽의 분량인데, 다룬 내용을 보면

 

-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 가자 지역 분쟁

- 홍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 이란

-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 지속적인 발전, 식량안보, 글로벌 인프라-투자파트너십(GPII)

- 인도-태평양

- 지역 이슈

- 에너지, 기후와 환경

- 인공지능(AI), 과학, 기술과 혁신

- 노동과 고용

- 사이버안보

- 이민

- 글로벌 경제와 금융

- 무역

- 경제 회복력과 경제안보

- 건강

- 성평등

- 포용과 장애

- 군축과 비확산

- 대테러리즘, 극단폭력, 초국경조직범죄

- 민주적 과정 보호

- 반부패 등입니다.

 

참고로,

다음은 G7 회원국 이외에 초대받아 참석한 국가와 국제기구들입니다.

 

· African Development Bank – Akinwumi Adesina, President

· Algeria – Abdelmadjid Tebboune, President

· Argentina – Javier Milei, President

· Brazil – Luis Inácio Lula da Silva, President (G20 Presidency)

· Holy See – Pope Francis

· India – Narendra Modi, Prime Minister

· International Monetary Fund – Kristalina Georgieva, Managing Director

· Jordan – Abdallah II, King

· Kenya – William Ruto, President

· Mauritania – Mohamed Ould Ghazouani, President (Chair of the African Union)

· OECD – Mathias Cormann, Secretary General

· Tunisia – Ahmed Hachani, Prime Minister

· Türkiye – Recep Tayyip Erdoğan, President

· United Nations – Antònio Guterres, Secretary General

· United Arab Emirates – Mohammed bin Zayed, President

· World Bank – Ajay Banga, President

 

현재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어떤 것을 다뤄나가고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죠.

글로벌 이슈는 무엇이고, 각 나라들은 어떻게 다루어 나가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죠.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나는... 여러모로 생각해 봐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