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장의 사진 속에는?

5월 23일 워싱턴에서는 미국-캐냐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것이죠. 사진에 담긴 국제정치적 함의(implications)를 탐구해 봅니다.

www.reuters.com; ko.wikipedia.org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만찬도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아버지가 케냐 태생인 것은 알죠~

 

사진 속 왼쪽의 인물은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입니다. 미국에 국빈 방문한 것이고, 미국이 아주 극진히 대접하는 모습을 보였죠. 왜 일까요?

 

케냐는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하고 있죠. 지정학적으로나 지전략적으로 케냐가 어떤 정책을 펴는가 하는 점에 따라 아프리카의 위상에 중요한 영항을 미치죠. 지금 세계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의 위상과 역할,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지요.

 

당연히 러시아와 중국 모두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과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죠. 이번 모습도 주요국 간 영향력 확대 경쟁의 연장선으로 보면 됩니다. 미중 패권경쟁의 연장선에서 미-중-러 3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자 하는 것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죠.

 

미국은 먼저 케냐를 ‘주요 비(非)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네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18개국이 비나토 동맹국에 해당됩니다. 나토 동맹국 32개국과 같지는 않지만, 미국과 전략적으로 군사 관계를 맺은 동맹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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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MNNA, 즉 ‘Major non-NATO ally’입니다. 만약에 이것이 성사된다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 중에 첫 번째에 해당됩니다. 그만큼 중요성을 부여한다는 것이죠.

 

또한 케냐에게 여러 가지 경제적 혜택을 부여하면서 관계를 강화하려고 애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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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된 내용을 보니,

 

-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를 통해 케냐에 2억 5000만 달러 신규투자,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할 때 관세와 쿼터가 면제되는 아프리카성장기회법 적시 재승인,

-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협력,

- 채권국에 부채 탕감을 촉구하는 ‘나이로비-워싱턴 비전’ 등이 이뤄졌네요.

 

https://www.mk.co.kr/news/world/11024406

미국 ‘이 나라’ 정상에 역대급 국빈대접…‘동맹국’ 지위까지 주는 속내는 - 매일경제

 

자~ 몇 가지 핵심어들을 기억에 담아보죠.

 

- 케냐(Keyna), ~ 커피도 생각나는 군요.

-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 MNNA

-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비록 사진 한 장이지만, 현실 국제정치 무대에서 어떻게 자신의 위상을 잘 살려 나가면서 국익(national interest)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장면이죠.//.

 

[추가 탐구]

 

(보도 자료)

https://www.reuters.com/world/biden-welcomes-kenyas-ruto-white-house-with-investments-promises-2024-05-23/

 

(조 바이든과 윌리엄 루토의 합동 기자회견 전문)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peeches-remarks/2024/05/23/remarks-by-president-biden-and-president-william-ruto-of-the-republic-of-kenya-in-joint-press-conference/

Remarks by President Biden and President William Ruto of the Republic of Kenya in Joint Press Conference | The Whit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