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월 4일 조기 총선 실시, 정권교체 가능성?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총리가 5월 22일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어떤 함의가 담겨 있나 탐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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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이죠. 1월에 대만에서 총통 선거가 있었고, 3월에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그리고 4월 19일부터 6월 1일까지 긴 기간 동안 인도에서 총선이 치러지고 있죠. 4월에는 한국에서 총선이 있었고, 9월에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11월에는 대망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죠.

 

리시 수낙 총리의 이번 결정은 내각책임제를 하고 있는 나라의 특징이죠. 내각 책임하에서 집권당은 언제든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수 있죠. 집권당이 유리한 국면을 활용할 기회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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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우 입헌군주제(현 국왕은 찰스 3세)를 취하고 있기에 명목상이지만 총리가 의회해산을 요청하고 국왕이 동의해 이뤄지는 절차를 밟죠.

 

그런데 최근 영국에서 집권당인 보수당의 지지도가 20%대로 처져있고, 야당세력인 노동당보다 열세에 놓여있어요. 이를 반영하듯 5월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총 11개 중 단 한 군데서만 승리하는 등 참패를 겪었지요. 그래서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어요. 그러면 14년 만에 정권이 바뀌게 되는 것이지요.

 

* 영국 각 당의 지지율은 다음을 참조.

https://www.bbc.com/news/uk-politics-68079726

General election 2024 poll tracker: How do the parties compare?

 

리시 수낙 총리는 어떤 배경과 목적에서 조기 총선을 결정했을까? 궁금하네요.

 

일반적인 분석은 더 몰리기 전에 ‘역전 찬스’를 쓰려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네요. 더 나빠지기 전에 승부를 걸어 본다는 것이지요. 경제적 안정과 안보를 강조하면서 유권자에게 어필해 보려는 것이지요. 집권당은 위기 시 조기 총선을 통해 국면을 돌파해 보려고 시도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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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노동당은 현재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바로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보수당은 2010년 집권한 이래 14년 동안 여러 명의 총리가 이끌어 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2010-2016년)으로부터 시작해 테리사 메이(2016-2019년), 보리스 존슨(2019-2022년), 리즈 트러스(2022년), 리시 수낙 총리(2022-2024년)끼 리더십 변화를 겪어 왔죠.

 

데이비드 캐머런의 경우 202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외무장관으로 재직 중에 있어요. 총리를 했던 인물이 내각의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내각책임제의 또 다른 특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볼 수 있죠.

 

앞으로 과연 14년 만에 노동당으로 정권교체가 될지 주목됩니다. 당연히 키어 스타머 대표와 노동당의 대외정책 기조와 비전, 방향 등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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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합니다.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가 맞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