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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외교백서, 외교청서>가 뭔가요?

천상의꿈 2024. 4. 18. 11:28

4월 16일 일본이 <외교청서>를 발간했는데 내용중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게 있어 한국정부가 외교부 대변인 발표,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히 항의하였습니다.

외교무대에 등장하는 <외교백서>, <외교청서>가 뭔지 탐구해 봅니다.

자료: overseas.mofa.go.kr; www.mofa.go.jp

 

주요 나라들은 자신들의 외교정책 기조와 방향을 대외에 알려주는 책을 주기적으로 발행합니다. 그런데 책의 색깔이 다양하다는 거지요. 파란색이면 청서(靑書), 그야말로 파란색 책인 셈이지요. 하얀색이면 백서(白書)가 되겠네요. 노란색이면 황서(黃書). 오렌지색이면 귤서(橘書), 검정색이면 흑서(黑書) 등등.

그럼 색깔은 어떻게 나라마다 다르죠. 외교의 역사적 배경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지요. 일본의 경우 17세기 초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영국이 사용한 파란색 표지의 외교서신 모음집인 ‘영국 블루북(British Blue Book)’을 따른 데서 유래한다고 하네요.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4/17/P6NQMYINJJGUNERLLBOPBXGIQY/

 

한국은 외교백서, 일본은 외교청서

한국은 외교백서, 일본은 외교청서 깨알지식 Q

www.chosun.com

 

한국은 <외교백서>를 간행합니다. 표지가 하얀색이겠죠. 일 년에 한번 발행하며, e-book으로도 제공되죠.

 

역대 한국의 외교백서를 종합해 놓은 곳도 있으니, 살펴보길 바랍니다.

https://overseas.mofa.go.kr/www/brd/m_4105/list.do

 

가장 최근의 것은 [2023년 외교백서]인데, [2022년도 국제정세와 외교활동(외교백서)] 형태로 발간되었어요. 2024년 1월 3일에 배포되었어요.

 

목차를 보니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네요.

※ 「2023 외교백서(2022년도 국제정세와 외교활동)」 구성 (총7장)

- 제1장 2022년 국제정세 및 외교정책 기조

- 제2장 한반도의 자유·평화·번영과 역내 협력

- 제3장 인도-태평양 전략과 지역별 협력 네트워크

- 제4장 경제안보 및 과학기술외교

- 제5장 국격에 걸맞은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 강화

- 제6장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

- 제7장 외교 인프라 및 역량 강화 노력

 

현 한국의 대외정책 기조와 방향, 그리고 국제정세를 어떻게 바라보고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자료: overseas.mofa.go.kr; www.mofa.go.kr

 

얼마 전 일본도 <외교청서>를 발간했어요. 그런데 내용 중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하는 주장을 담아 논란이 되었지요. 청서이니 표지가 파란색이겠네요.

 

이에 항의하는 [일본 2024년 외교청서에 대한 외교부 대변인 논평]이 발표되었네요. * 위의 PPT를 참고하세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4.16.(화)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끝.”

 

* 참고로 역내 일본 외교청서를 보려면 여기를 참고하세요.

 

 

 

Diplomatic Bluebook

 

www.mofa.go.jp

 

* 이밖에 국방부도 에서 발간하는 것이 있는데 <국방백서>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방위백서>로 부릅니다.

 

나라마다 특색있는 색깔이 담긴 외교 관련 책을 발간하며, 이를 놓고도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