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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2024 주간 국제정세 분석] (3.24-3.30) - Issues & Key Words

천상의꿈 2024. 4. 1. 20:47

3월 마지막 주의 <주간 국제정세>를 탐구해 봅니다.

핵심어는 △ 중국발전고위층포럼(CDF), △ UN,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안, △ UN, 대북제재위원회, △ 마크롱-룰라 정상회담, △ 보아오포럼 등입니다.

자료: www.joongang.co.kr

 

먼저 중국에서는 두 개의 큰 국제행사가 진행되었네요. 하나는 중국고위층발전포럼으로 3월 2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진행되었고, 다른 하나는 중국판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우는 <보아오포럼>입니다.

 

중국발전고위층포럼은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2000년 처음 개최되었죠. 이름 그대로 중국정부 고위층,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국제기구 및 중외 학자 간의 교류 및 대화의 플랫폼입니다.

 

이번회의의 주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이었어요. 경제적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있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려는지 추론해 볼 수 있죠.

 

구체적으로 다룬 주제들은 중국의 지속 발전하는 에너지와 전망, 탄소 중립 및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인공지능 개발 및 거버넌스, 신형 소비 및 내수 잠재력 방출 등 8가지로 집약되어 있네요.

https://korean.cri.cn/2024/03/24/ARTIkuWFqAB1OTj6WkxCTuE0240324.shtml

 

중국발전고위급포럼 2024년 연차총회 개최

중국발전고위층포럼 2024년 연례회의가 오늘 오전 베이징에서 열렸다. 2일간 지속되는 이번 연례회의의 주제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이다. 회의 기간 동안 주요 국제기구, 세계 500대 기업

korean.cri.cn

 

보아오포럼은 3월 26~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개최되었어요.

주제는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Asia and the World: Common challenges, Shared responsibilities)이었죠.

보아오포럼은 2002년부터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인사들이 모여 역내 경제발전문제를 중심으로 논의해왔어요. 포럼의 이사장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죠.

이번 보아오포럼에서는 '아시아 경제 전망 및 통합 진행 2024 연례보고서'를 발간하였는데, 물론 중국 경제의 긍정적인 부문을 홍보하고 외국 투자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죠. 중국의 경제관련 전략과 의도, 중점 방향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https://kr.news.cn/20240328/898fc6095b2a4e6da47bd0ebbdd5c84f/c.html

 

2024 보아오포럼 "中 시장,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 창출"-Xinhua

[신화망 보아오 3월28일] '2024 보아오(博鰲)포럼 연차총회'(이하 보아오포럼)가 한창이다. 중국 국내외 포럼 참석자들은 중국의 혁신 활력과 초대규모 시장의 잠재력이 전 세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kr.news.cn


3월 25일(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어요.

 

그간 휴전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지녔던 미국이 ‘기권’표를 던져 통과되었어요. 유엔 안보리는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이 5개 있고, 여기에서 다루는 결정은 이들 모두 찬성해야 통과되지요. 만장일치가 되어야 하는 거지요.

 

그간 가자 지구 휴전안에 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미국이 반해해 계속 통과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통과된 것이에요. 이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음을 의미하죠. 이스라엘은 즉각 이에 반발한 상태죠.

 

미국의 입장에서 현재 가자 지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인도적 상황, 식량부족에 따른 기근 현상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죠. 국제적 여론을 염두에 둔 조치라 볼 수 있어요.

작년 10월 7일 이후 시작된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을 가져오고, 각 국가 간 관계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죠.


3월 28일(목)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임기를 연장하는 안건이 부결되었어요. 러시아가 반대를 하였고, 중국은 기권을 하였어요.

이는 2009년 결성되어 매년 2차례 제재 위반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제 할 수 없게 된 것이죠.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사이가 가까워 진 것을 반영하듯, 대북 제재를 감시하는데 큰 구멍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한반도 안보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안으로 향후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추가 대북 제재 조치가 어려울 것임도 시사하고 있어 각별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끝으로, 3월 28일 프랑스-브라질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네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미 포스팅을 통해 소개했듯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2013년 올랑드 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이후 이뤄지는 거예요. 11년 만에 이뤄진 것이지요. 그만큼 의미도 있고 할 이야기도 많았겠지요.

 

우선 프랑스는 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 중 하나에요. 핵보유국이기도 하지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유럽에서 독일과 함께 역내 질서를 이끄는 주도국 중하나이기도 하지요.

 

브라질은 BRICS의 일원이기도 하고, 룰라 대통령이 추구하는 외교정책은 서방편도, 러시아편도 아닌 중립적 균형 정책 입장을 취하고 있지요. 또한 오는 11월에는 G20 정상회의 주관국이기도 합니다.

https://www.g20.org/en/

 

G20 Brasil 2024 - English

The participating countries are Argentina, Australia, Brazil, Canada, China, France, Germany, India, Indonesia, Italy, Japan, Mexico, Republic of Korea, Republic of South Africa, Russia, Saudi Arabia, Turkey, United Kingdom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www.g20.org

 

정확히는 11월 19~20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립니다. 작년 2023년에는 인도에서 개최되었죠. 연이어 BRICS 회원국들이 주최하게 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G20 회원국들이 동의한다면 올해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어요. 물론 최종 결정은 브라질의 몫이겠죠.

국제무대에서 보여주는 또 다른 ‘외교’의 장면입니다. 프랑스는 최근 러시아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도 서로 대립되고, 아프리카 지역을 놓고 영향권 다툼도 하고 있지요.

 

양국은 FTA 체결 등 이견이 있는 현안은 다소 비켜나갔고, 핵잠수함 건조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부문은 협의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브라질의 잠수함 건조에 프랑스가 많은 협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두 국가가 어떤 모습을 띨지 주목해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