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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리창> 중국 총리가 ‘AI+이니셔티브’를 발표했네요. 어떤 내용이며, 무슨 함의(implications)가 있을까요?

천상의꿈 2024. 3. 7. 22:10

지금 중국에서는 소위 양회(兩會)가 진행 중이죠. 가장 큰 관심사는 중국이 어떤 정책 내용과 방향을 설정하는가하는 점이죠.

* 양회는 매년 3월에 치르는 중국의 가장 큰 정치 행사로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국정 자문회의 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뜻해요.

자료: en.people.cn

 

이미 3월 5일 우리나라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어요.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힘들지만 목표치로 5%를 제시한 것은 작년에 시진핑 국가주석 3기가 출범한 이후 정치,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 이를 극복해야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죠. 정치권력의 안정화가 내면에 깔려 있는 것이지요.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권력은 더욱 더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통상 있었던 총리의 기자회견도 31년 만에 없애버렸거든요.

암튼 지금 중국 경제 상황은 별로 좋지 않죠. 부동산과 건설 경기가 안 좋고, 반(反)간첩법 실시 등 투자를 어렵게 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오히려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죠.

 

물론 대내 환경도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경제안보’ 경쟁의 영향도 작용하고 있어요. 미-중 간 패권경쟁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되지요.

 

이는 여타 분야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바로 리창 총리가 발표한 ‘AI+이니셔티브’입니다.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AI 산업 육성책으로 빅테이터, 알고리즘,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 개발, 디지털 산업단지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요. 2015년에 미국을 겨냥해 내놓았던 국가 프로젝트 ‘중국제조 2025’와 같은 맥락이라 보면 될 것 같아요.

 

최종 목표는 역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국 등 서방측의 견제를 따돌리려는 것이죠. 과연 현재 각광받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칩을 능가하는 중국 제품이 나올지,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에 어떤 ‘경제안보’ 전쟁이 펼쳐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 경제는 AI(인공지능)의 패권을 누가, 어느 나라가 잡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미 샘 올트먼, 손정의, 일론 머스크 등은 ‘AI 패권’을 위해 거대 자본을 투자 유치하고 전력질주 하고 있죠.

 

현재까지 나온 핵심 키워드는 ‘GDP 5% 성장’이며,

경제적 측면에서의 정책 방향은 재정 확대와 내수 진작, 5% GDP 성장률 달성, AI+이니셔티브 추진에 중점을 두었네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어떻게 실현되어 나갈지 모니터링 해 봐야죠.//.

 

* 참고로 중국의 정책과 전략에는 ‘이니셔티브’를 붙인 용어가 제법 나옵니다.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2021.9),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2022.4),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GCI)’(2023.3) 등이 있어요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참조.

http://kr.people.com.cn/n3/2023/0317/c414496-10224143.html

 

中 외교부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는 신시대 중국이 국제사회에 제공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kr.people.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