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1일(화)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영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탐구해 봅니다.
먼저 왜 1월 21일(화)에 했을까요. 바로 전날인 1월 20일(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을 갖고 2기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러한 시간적 타이밍도 계산에 넣었다고 봐야겠죠. 뭔가 양국 모두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전하는 보이지 않는 메시지도 담겨있다고 봐야겠죠.
양국 정상 간 영상회의에 대한 내용은 중국 신화통신과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보도된 자료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네요. 또한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와 크렘린에서도 이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https://www.mfa.gov.cn/eng/xw/zyxw/202501/t20250121_11542093.html (중국외교부)
President Xi Jinping Has Virtual Meeting with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People's Repub
On the afternoon of January 21, President Xi Jinping had a virtual meeting with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at the Great Hall of the People in Beijing. The two presidents exchanged New Year greetings. President Xi expressed his pleasure in
www.mfa.gov.cn
*<러시아 크렘린 홈페이지>
http://kremlin.ru/events/president/news/76137 (러시아 크렘린)
Переговоры с Председателем КНР Си Цзиньпином
В формате видеоконференции состоялись переговоры Владимира Путина с Председателем Китайской Народной Республики Си Цзиньпином.
kremlin.ru
회의는 1시간여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기조 발언을 하고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도 기조 발언을 이어가는 순으로 이뤄졌네요.
2025년 신년을 맞아 서로 인사 겸 덕담을 나누고, 작년에 양국 정상이 베이징과 아스타나, 카잔에서의 3번 회동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양국의 전면적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2024년도에는 푸틴 대통령이 5월 집권 5기 취임후 중국을 맨 처음 방문했고, 아스타나에서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렸죠. 그리고 10월에는 러시아 카잔에서 BRICS 정상회의가 열렸죠. 이를 계기로 작년에 양국 정상이 만날 기회를 가졌죠.
그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발언 살펴보죠.
* 시진핑(Xi Jinping) 국가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협력하고
2025년 중국-러시아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준비가 되어 있으며,
중국-러시아 관계의 안정성과 회복력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두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며,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서로를 굳건히 지지하며, 합법적 이익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수교 75주년을 성대히 축하하였으며, 영원한 선린우호, 전면적인 전략적 상호작용, 호혜협력, 상생을 핵심으로 하는 중러 관계가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또한,
양국은 UN, SCO, BRICS 및 기타 국제 플랫폼 내에서 긴밀하게 상호 작용하여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개혁하고 개선하는 데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위의 발언들을 통해 볼 때 양국 관계에 임하는 두 정상들의 인식과 중러관계의 현주소를 이해할 수 있죠.
또한 서로 공조하고 협력하고 공동 번영을 꾀하고자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이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중러관계는 공고하게 지속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2025년도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에 해당되는 해로서 양국 모두 여기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서로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과 9월 3일 중국의 항일승전일 행사에 초대를 했습니다. 어쩌면 두 번의 행사에서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시기적으로도 트럼프의 행정부 출범에 맞춰 국제질서 재편에 있어 공동으로 대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실익을 도모해 가면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회의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치는 늘 변화하죠. 공고한 중러관계가 앞으로도 이러한 모습으로 더욱 진전되어 나갈지, 아니면 새로운 변수로 인한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추가 탐구]
영상은 https://www.youtube.com/watch?v=JtnK2uha5zw 을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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