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푸틴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네요. 러시아에서 대통령 임기는 몇 년이죠? 푸틴은 몇 번째 하고 있는 건가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2023년 12월 8일 선언했네요.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실시됩니다. 원래는 하루에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2021년 국가두마선거(러시아판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투표율을 높이느라 며칠 더 연장했었지요.

자료: www.bbc.com

 

당선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예요. 경쟁자가 없죠.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나올 거라는 것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죠. 헌법을 바꿔 푸틴이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헌법도 바꾸어 놨고, 러시아내에서 푸틴을 이길만한 뚜렷한 정치지도자가 없어요.

 

브치옴(www.wciom.ru)이라는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국민지지도를 보편, 푸틴이 78.5%로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어요. 그러니 출마하면 당선이 당연하니 한 번 더 나와서 6년간 권좌에 있어야죠. 그러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집권 5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952년 생으로 현재 나이가 72세이니 임기를 마칠 때 78세이네요. 그런데 한 번 더 할 수 있으니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한 상태죠. 그러면 84세가 되나요.

 

https://wciom.com/

ВЦИОМ. Английский сайт

 

** 원래 러시아어로 제공되나, 위는 영어 버전이니 살펴보세요. 러시아의 대내정치와 관련된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볼 때 많이 참고하는 사이트예요. 러시아 정세를 탐구하는데 원문과 1차 자료를 찾아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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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당선되면 집권 5기가 되는데,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좀 더 살펴보죠.

 

따져보면 집권 1기는 2000년부터 2004년, 2기는 2004년부터 2008년, 잠깐 메드베데프 대통령 시기인 2008년부터 2012년을 건너뛰죠. 당시 헌법상 삼선 금지 조항이 있어 세 번 연달아 출마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잠깐 자기의 충복에게 권력을 넘겨 준 거예요. 이중권력(dual power), 양두체제(diarchy)라고 불리는 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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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12년에 다시 권좌에 복귀하죠. 그런데 이미 2020년 헌법을 바꿔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국회의원 임기는 5년으로 늘린 상태가 되죠. 게다가 합법적으로 다시 두 번을 더할 수 있게 된 거지요. 6년짜리 두 번을 할 수 있으니 12년 동안 대통령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래서 집권 3기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가 된 것이고, 한번 더하니 집권 4기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되는 거예요.

 

그런데, 2021년에 헌법을 다시 바꾸죠. 이번에는 아예 두 번 이후에도 연속으로 대통령을 할 수 있도록 바꿔 버렸어요.

그래서 집권 5기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되고, 바뀐 헌법에 따라 또 할 수 있으니 실질적으로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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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2000년부터 2036년까지 무려 36년을 최고 권좌에 있게 되는 것이고, 중간에 했었던 총리(2008년~2012년)시기도 실세 총리였던 만큼 무지 큰 권력을 러시아(소련) 역사상 가장 오래하게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될 거예요.

참고로 스탈린이 갖고 있는 기록은 30년(1922-1952년)이예요. 브레즈네프는 18년간 집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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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를 보면, 모든 선거에서 거의 압도적 차이로 1차 투표에서 끝냈죠.(러시아는 1차, 2차 투표제이예요. 1차 투표에서 50%를 넘으면 1차에서 확정되죠. 과거 옐친 대통령 시절 2차 투표를 한 적도 있어요.)

이번에도 75% 정도를 넘는 표를 획득해 압도적으로 이길지? 과연 몇 %의 지지를 얻을지 예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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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는 2030년까지 푸틴의 집권과 대내외 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으며,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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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쇠락하고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질서가 일방주의, 일극체제에서 다극주의, 다극체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죠.

러시아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경제연합, 신동방정책, 대유라시아(Greater Eurasia Partnership), 실용적 신전방위 강대국 노선을 계속 견지해 나갈지도 지켜봐야 겠죠.

 

또한 갈등과 대립 양상의 미러관계, 전략적 동반자관계 긴밀화의 미중관계, BRICS, SCO에서의 영향력 강화, Global South 등 대한 구애 등 앞으로 푸틴체제하 러시아 정치, 외교가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관심을 갖고 탐구해 보는 것도 좋겠죠. 선거 결과가 어떨지 등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참고로 2024년은 지구촌 전체적으로 보아 ‘선거’의 해이예요.

‘선거’는 국내정치 권력을 좌우하는 만큼, 국제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죠. 시기별로 잘 지켜볼 필요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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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월 13일에 대만에서 총통선거,

3월 15~17일에 러시아 대통령 선거,

3월 31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미정),

4월 10일에 한국의 총선,

6월 9일에 EU 유럽의회 의장 선거,

9월에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모두 주목해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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