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남미 페루에서 진행된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이제 자리를 떠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별 무대이기도 하며 시진핑 국가주석과도 작별을 고하겠지요.
먼저, 공부 방법을 살펴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다뤘듯이 정상회담을 분석, 평가하려면 △ 배경 및 목적, △ 미중의 전략적 입장, △ 주요 현안과 쟁점, △ 합의 내용과 결과, △ 파급영향 및 전망, △ 시사점 및 함의 등을 고루 살펴보는 게 좋지요.
사실 작년(2023년 11월)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했습니다. 미중관계의 성격을 서로 ‘관리되는 경쟁구도’로 이끌어 가기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죠. 어떤 이야기 하였는지 살펴보고, 과연 2024년에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회담을 했는지, 탐구해 봅니다.
2023년 미국의 입장은 러우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 대선 대비, 대중관계 개선 필요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죠.
중국은 제조업 위축 등 경제침체 장기화 타개, 대미관계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자세한 합의 내용은 다음의 PPT를 참고하세요.
핵심은 '관리되는 경쟁구도'를 서로 설정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금년도(2024)는 어땠을까요?
물론 자료도 미국 백악관,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의 것 모두를 참고해야 합니다. 언론 보도의 경우 자기 나라 입장과 시각에서 발표하기에 차이점에도 신경을 써야 하구요.
암튼,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핵심 발언부터 살펴봅니다.
시진핑이 먼저 발언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어 발언을 했네요. 본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한 발언으로 양측의 주고 받은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세요.
Remarks by President Biden and President Xi Jinp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Before Bilateral Meeting | Lima, Peru | Th
Delfines Hotel & Convention Center 4:06 P.M. PET PRESIDENT XI: (As interpreted.) Can you put on your earpiece? We have simultaneous
www.whitehouse.gov
* 백악관에서의 글을 참고하면, 회의에서 다룬 핵심적 주제는
- 군사부문 소통,
- AI의 안전과 위험성,
- 마약 대처,
- 기후변화,
- 지역과 글로벌 도전에 대한 견해 교환,
- 인적 교류 증진 등에 논의하였네요.
특히, 2023년 11월에 있었던 합의 내용을 상기하면서, 양국관계가 갈등(conflict)이 아닌 경쟁(competition)에 있음을 강조한 부문도 주목을 끕니다. 러우전쟁, 대만문제, 남중국해 등과 관련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과 시각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나타났죠.
* 다음은 백악관에서 발표한 자료입니다. 미국의 시각이 담겨있겠죠.
"Readout of President Joe Biden’s Meeting with President Xi Jinp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Readout of President Joe Biden’s Meeting with President Xi Jinp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 The White House
President Joseph R. Biden Jr. met with President Xi Jinp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C) in Lima, Peru today. This meeting is the third
www.whitehouse.gov
* 중국 외교부도 이에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였습니다. 물론 중국의 시각이 담겨있겠죠.
https://www.fmprc.gov.cn/mfa_eng/xw/zyxw/202411/t20241117_11527672.html
President Xi Jinping Meets with U.S. President Joe Biden in Lima_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On the afternoon of November 16 local time, President Xi Jinping met with U.S. President Joe Biden in Lima. President Xi Jinping pointed out that over the past four years, China-U.S. relations have gone through ups and downs, but the two sides have also be
www.fmprc.gov.cn
다시 한 번, 미국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소개하니 참고하세요. 직접 방문해 살펴보면 더 좋지요^^.
* 2024년 APEC 정상회의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양자 다자 회의가 연이어 개최되었습니다.
- 한미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미일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이 모두 이뤄졌습니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의 경우 2년 만에 성사된 것입니다.
트럼프 집권 2기를 앞두고 한미일 협력 연대에 대한 견제와 한국의 전략적 위상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있다는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죠.
이번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을 부각시킨 <마추픽추 선언>을 하며 폐막되었습니다. 2025년 내년에는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2026년에는 중국에서 열립니다.
이제 각 정상들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도 향할 겁니다. AI 시대, 글로벌 복합 위기, 복합 대전환 시대에 국제질서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국제정세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탐구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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