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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2024 <노벨 경제학상>, 누가 왜 받았죠?

천상의꿈 2024. 10. 16. 21:05

매년 10월이 오면 가을이 오고, 또 노벨상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금년도에는 대한민국의 한강(Han Kang)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의미 있게 다가오죠.

선정 이유를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이라고 하였네요.

영어로는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으로 설명했네요.

* 우리는 국제정치, 국제정치경제, 국제정세, 국제관계 등에 관심이 있으니

사회과학 분야로 눈을 돌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면면을 탐구해 봅니다.

세 명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2명은 경제학자이고, 1명은 정치학자이네요.

www.nobelprize.org

 

구체적으로.

- 다론 아제모을루(Daron Acemoglu)(57) MIT 경제학과 교수,

- 사이먼 존슨(Simon Johnson)(61)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 제임스 로빈슨(James Robinson)(64)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입니다.

수상자를 발표하는 노벨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제도가 어떻게 형성되고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하게 된다고 밝혔네요.

주제를 보면, 근원적이고 기초적 사안에 가까운 것임을 알 수 있죠. 완전히 다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도를 통해 인류의 삶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는 것 같네요.

우리가 공부하는데 있어 기본과 기초를 중시하고,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네요.

다론 아세모글루 교수와 로빈슨 교수는 이미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하는 두툼한 책자를 공동 발간해 잘 알려져 있죠.

교보문고에 들어가 보면, 이 책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33127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대런 애쓰모글루 - 교보문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양장 특별판 출간! 新국부론, 국가 실패의 답을 찾다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가? 세계가 주목한 MIT 경제학자의 제언이 책

product.kyobobook.co.kr

 

여기서 책의 구성을 보면,

1장 <가깝지만 너무 다른 두 도시>

갈라진 도시 │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건설 │ 에스파냐의 식민지 전략 │ 미타의 부활 │ 잉글랜드의 북아메리카 식민지화 │ 새로운 통치 모형 │ 미국 헌법 vs. 멕시코 헌법 │ 아이디어와 특허제도 │ 경로의존성의 산물 │ 다른 길을 걸은 두 억만장자 │ 세계 불평등 이론을 제기하며

2장 <맞지 않는 이론들>

빈곤과 번영, 성장의 패턴 │ 지리적 위치 가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이론의 한계 │ 문화적 요인 가설 │ 무지 가설

3장 <번영과 빈곤의 기원>

38선의 경제학 │ 착취적 경제제도 vs. 포용적 경제제도 │ 번영의 원동력 │ 착취적 정치제도 vs. 포용적 정치제도 │ 왜 늘 번영을 선택하지 않는가 │ 콩고의 오랜 시련 │ 착취적 정치제도하의 성장

4장 <작은 차이와 결정적 분기점>

페스트가 창조한 세계 │ 포용적 제도의 형성 │ 작지만 중요한 차이들 │ 역사의 우발적 경로 │ 형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 │ 아프리카의 악순환 │ 19세기 아시아의 상황 │ 오스만제국의 식민통치

5장 <착취적 제도하의 성장>

나는 미래를 보았다 │ 착취적 제도의 한계 │ 카사이 강기슭의 두 부족 │ 최초의 농경사회 │나투프인의 제도적 혁신 │ 불안정한 착취 │ 마야문명의 붕괴 │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6장 <제도적 부동>

베네치아가 박물관이 된 사연 │ 베네치아 폐쇄 │ 로마의 미덕 │ 미덕의 한계 │ 로마의 패악 │ 로마의 몰락 │ 빈돌란다의 사례 │ 갈림길 │ 초기 성장의 영향

7장 <전환점>

획기적인 생각 │ 상존하는 정치 갈등 │ 독점법 │ 명예혁명 │ 독점 철폐 │ 산업혁명 │ 가속화되는 기술혁신 │ 왜 하필 잉글랜드였을까?

8장 <발달을 가로막는 장벽>

인쇄 금지 │ 작지만 중요한 차이 │ 산업화에 대한 우려 │ 러시아에 혁명은 없다 │ 선적 금지 │ 프레스터 존의 절대주의 │ 소말리아 사회의 특수성 │ 끈질긴 낙후성

9장 <발전의 퇴보>

향신료와 인종 대학살 │ 아프리카 사회를 뒤흔든 노예무역 │ 노예무역 금지의 결과 │ 이중 경제의 현실 │ 원주민 토지법 │ 뒷걸음치는 발전

10장 <번영의 확산>

호주의 길 │ 죄수에게 경제적 자유를 │ 대의제도에 대한 요구 │ 장애물을 무너뜨린 프랑스혁명 │ 무너진 삼부회 │ 혁명의 수출 │ 서로 다른 길을 간 일본과 중국 │ 세계 불평등의 뿌리

11장 <선순환>

블랙법 │ 블랙법의 폐지와 법치주의의 탄생 │ 더딘 민주주의의 행보 │ 포용적 제도의 점진적 순환 │ 트러스트 깨기 │ 사법부 개혁 시도 │ 아르헨티나의 사례 │ 긍정적 피드백과 선순환

12장 <악순환>

시에라리온의 착취적 제도 │ 악순환의 메커니즘 │ 엔코미엔다에서 토지 강탈에 이르기까지 │ 노예제도에서 흑인차별정책으로 │ 아프리카 역사와 과두제의 철칙 │ 부정적 순환 고리와 악순환

13장 <오늘날 국가가 실패하는 이유>

짐바브웨에서 복권 당첨되는 법 │ 시에라리온내전 │ 중앙집권화에 실패한 콜롬비아 │ 아르헨티나 경제 추락의 이유 │ 20세기 신절대주의 │ 우즈베키스탄의 현실 │ 이집트의 왜곡된 경쟁의 장 │ 실패한 국가의 공통점

14장 <기존 틀을 깬 나라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보츠와나 │ 결정적 분기점과 기존 제도의 상호작용 │ 미국 남부 착취의 종말 │ 다시 태어난 중국 │ 변화의 바람

15장 <번영과 빈곤의 이해>

불평등의 역사적 기원 │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예측 │ 권위주의적 성장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 │ 근대화이론의 한계 │ 번영은 엔지니어링의 대상이 아니다 │ 해외원조의 실패 │ 브라질 사회의 변화 │ 권한강화


제법 두꺼운 분량의 책이기는 하지만, 노벨상도 받았고 하니

아직 접하지 않았으면 통독해 보길 권합니다.

핵심은 <제도 중 ‘포용적 제도’ 모든 사람에게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하지만, ‘착취적인 제도’는 권력자들에게 단기적인 이익을 제공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북한의 대조적인 모습을 사례로 제시하고 있기도 하죠.

제도의 중요성을, 정치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국제정치, 국제정치경제적 측면에서 귀담아 들어볼 만합니다.

이밖에도 이들이 쓴 저작으로 <위험한 은행>, <좁은 회랑> 등도 참고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시한 번 일생을 두고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열정을 다해온 정성과 노력에 경의를 보내며,

다시한 번,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이름을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