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담기^^

국제정치, 국제정세, 국제질서 재편, 국가전략, 국제관계(IR: International Relations) 등을 함께 배우고 나누어 봅니다.

강좌 1 - 국제정세 분석

<Joe Biden-Keir Starmer> 정상회담(9.13) 함의는?

천상의꿈 2024. 9. 14. 16:56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가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의례 그렇듯 정상회담은 국제적 관심을 끌고, 공동성명,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번에는 백악관에서 브리핑한 내용을 보면서, 어떤 함의를 담고 있는지 탐구해 보죠.

www.bbc.com; www.whitehouse.gov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순서별로 살펴볼까요.

 

먼저,

 

첫째, 정상회담의 배경과 목적을 알아야겠죠. 왜 지금 만나고 어떤 목적인지요.

 

둘째는 미국과 영국의 전략적 입장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죠.

 

셋째는 실제로 논의하는 의제, 주제는 무엇인가 하는 점이죠.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합의 결과를 도출했는가도 중요하죠. 물론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보통 정상회의에서는 사전에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보통 의미가 있었고, 생산적이었다고 외교 수사상 표현하죠.

 

넷째는 발표된 결과물에 대해 유관국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등 파급영향과 향후 전망을 해볼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 또는 나의 입장에서 어떻게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한 대응과 대책은 무엇인가 하는 점을 다뤄보는 것이죠.

* 예전에 이미 <정상회담을 분석하는 사례연구>를 다룬 <포스팅>을 여러 편 게재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apnews.com

 

이번 미영 정상회담 역시, 실전 연구 사례로 삼아 접근해 보죠.

 

이에 앞서, 먼저 이번 회담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발표된 내용을 읽어 봅니다. 얼마 안 되니 원문을 직접 방문해 가서 보는 것도 좋겠죠.

* September 13, 2024. “Readout of President Joe Biden’s Meeting with Prime Minister Keir Starmer of the United Kingdom”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tatements-releases/2024/09/13/readout-of-president-joe-bidens-meeting-with-prime-minister-keir-starmer-of-the-united-kingdom-2/

 

Readout of President Joe Biden’s Meeting with Prime Minister Keir Starmer of the United Kingdom | The White House

President Joseph R. Biden, Jr. met today with Prime Minister Keir Starmer of the United Kingdom at the White House. The leaders had an in-depth discussion

www.whitehouse.gov

 

브리핑 내용을 보니, 주요 논의한 내용이 무엇인지,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조 바이든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총리는 상호 관심 있는 외교정책 이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였으며,

-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재확약,

- 이란과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살상무기 제공과 중국의 방위산업 부문 지원에 대해 우려 표명,

-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 및 휴전협정 필요성, 이스라엘에의 인도주의적 상황 해결에의 노력 촉구

-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에 대한 비판

- AUKUS, 청정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 경협 증진 등 양국 협력 심화

- 북아일랜드 평화와 안정 유지 역할 강조

등이 담겨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뿐만 아니라, 중동, 인도태평양, 러시아, 이란, 북한, 중국, 양국 협력 문제 등 다양하게 다뤘음을 알 수 있죠.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회담의 핵심 사안이자 가장 주목을 끌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의 타격 제한과 관련해 해제하는 결정이 나오지 않은 것이지요.

 

*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를 허용할 경우 이는 나토(NATO)의 전쟁 참여를 의미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대응 조치할 것임을 경고한 바 있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번에 장거리 무기 사용을 제한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 데는 아마도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타격 사용을 허용할 경우 러시아의 대응에 따라 확전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두면서 외교적 자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도 있는 거죠. 물론 향후 전쟁 향배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음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영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나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제는 <외교정책결정과정 이론>과도 접맥이 됩니다.

국제정치 환경과 국제질서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국제무대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국익 극대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국제정치 모습이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관심 갖고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추가 탐구]

https://www.bbc.com/news/articles/cnvdyd4nnzro

 

No new pledge on Ukraine missiles after Starmer-Biden talks in Washington

Ukraine has repeatedly urged the UK and US to let it fire long-range missiles against targets inside Russia.

www.bbc.com

 

https://www.bbc.com/news/articles/cp3w5449x9zo

 

Chris Mason: Joe Biden and Keir Starmer try to second guess Putin

The war in Ukraine hung over talks between the UK prime minister and US president in Washington.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