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시기적으로 러우전쟁 발발 3년이 되는 날이며, 지난 2월 18일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종전 협상을 미국과 러시아간 이뤄진 다음에 이뤄져 주목을 끌었습니다. 어떤 내용을 주고받았으며 어떤 함의를 지니고 있는 지 탐구해 봅니다.
정상 통화는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보도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양측이 생각하는 측면을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화망에서 보도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러 관계는 강한 내재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제3자를 겨냥하지도,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중·러 양국의 발전 전략과 외교 정책은 장기적이다. 급격한 국제적 정세 변화에도 중·러 관계는 침착하게 앞으로 나아가며 스스로의 발전과 진흥을 돕고 국제 관계에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다.
신화망
(뉴스 번역) 中 시진핑 주석, 러 푸틴 대통령과 통화-Xinhua
习近平同俄罗斯总统普京通电话 中 시진핑 주석, 러 푸틴 대통령과 통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러시아 카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
kr.news.cn
중러관계에 대한 중국측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발언의 핵심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과 장기적 측면에서의 접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발언이라 볼 수 있죠. 미국이 중러관계에 간섭하지 않아야하며,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중러 관계 발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중국 측과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고 실무 협력을 심화하며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과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를 기대한다.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장기적 관점에서 러시아가 내놓은 전략적 선택으로 임시방편이 아니며 일시적 시기나 사건의 영향이나 외부 요인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현재 정세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정신에 부합하며 러시아·중국이 국제 사안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발휘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내보내게 될 것이다.
신화망
고 했네요.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미국의 최신 접촉 상황과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러시아 측의 원칙적 입장을 전하며 러시아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평화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망
고도 전했습니다.
중국측 시각에서 푸틴 역시 중러관계의 장기적 측면에서 관계 긴밀화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는데 중점을 두고, 오는 5월 전승 기념 80주년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네요.
한편, 크렘린(Kremlin)에서 보도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나라 간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의 추가 발전과 관련된 현재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그들은 경제, 무역, 투자, 문화, 교육, 스포츠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하는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크렘린
또한
두 정상은 대조국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승전 80주년 및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 등의 맥락에서 다가올 최고위급 회담 일정을 재확인했습니다
크렘린
이밖에
블라디미르 푸틴은 최근 러시아-미국 접촉에 대해 상대방에게 알렸습니다. 중국 정상은 러시아와 미국 간에 시작된 대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중국이 우크라이나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할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지도자는 러시아-중국의 정치적 유대 관계가 세계 문제에 필수적인 안정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는 본질적으로 전략적이며 정치적 편견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겨냥되지 않습니다.
대화는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크렘린
러시아 측 역시 양국 정상통화를 통해 양국관계가 포괄적이고 전략적 협력을 잘 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있으며, 5월 80주년 전승기념일에의 시진핑 국가주석 초청을 확인하고, 중러관계의 중요성을 재삼 확인하고,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간 회담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는 식의 모습을 띠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의 통화가 이뤄진 시점이며, 또한 다룬 내용 역시 국제무대에 중러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미러 종전 협상에 대한 중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받으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비록 러시아가 미국과의 소통하더라도 중러관계의 협력과 밀착에는 변함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소위 역 키신저 구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국제정세를 분석하는데 있어 두 국가 간 정상 통화시 양측의 보도를 모두 참조할 필요가 있으며, 전문을 접해 보면서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번 푸틴과 시진핑 간의 정상 통화에 담긴 속내와 함의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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