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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 - 러시아 정치-외교

푸틴 대통령,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참석(9.3-6)

천상의꿈 2024. 9. 7. 20:22

9월 3일부터 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동방경제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무슨 얘기가 나왔는지 탐구해 봅니다.

https://forumvostok.ru/en/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은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었으니, 이번이 제9차 포럼이네요. 무엇보다 푸틴 대통령이 매년 빠짐없이 참석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죠.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예카테린부르크 이노프롬과 더불어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아베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적도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러우전쟁과 대러 제재 여파로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올해 참석인 인물 중 고위급 인사로는 한정 중국 국가 부주석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두 명 모두 Plenary Session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서 토의를 진행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러우전쟁과 대러 제재 여파로 행사 참여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죠. 주로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는 국가를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참석자의 면면은 과거에 비해 규모와 격이 높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네요. 현재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한 국제적 위상과 중요도가 예전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이번 행사의 큰 주제는 “FAR EAST 2030. COMBINING STRENGTHS TO CREATE NEW POTENTIAL”입니다. 풀어서 “극동 2030. 새로운 잠재력 창출을 위한 힘의 결합”으로 해석할 수 있네요.

 

극동의 2030년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하는 고민이 담겨있다고 보면 될까요. 2030년은 푸틴 대통령의 집권 5기가 끝나는 해이기도 하지요.

 

* Plenary Session 동영상: https://forumvostok.ru/en/ (3:10:12)

 

포럼에서 다룬 내용은 세미나, 전시회, 스포츠 게임, 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각 세션별로 다룬 세부 주제들은

 

- 사람, 교육, 그리고 애국심(People, Education, and Patriotism)

- 국제협력의 새로운 윤곽 (New Contours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 러시아 극동 (The Russian Far East)

- 독립성을 보장하는 기술 (Technologies to Ensure Independence)

- 마스터플랜: 건축에서 경제까지 (Mater Plans: From Architecture to Economy)

- 운송 및 물류: 새로운 경로(Transport and Logistics: New Routes)

- 재무 가치 체계(Financial Value System)

등입니다.

 

그런데 정작 위의 세부 진행 사항들 보다는 국제적 관심을 모은 것은 다른데 있었죠. 9월 5일 진행된 푸틴 대통령의 연설과 그 이후 이뤄진 대담이었습니다.

언론에 이미 보도되었지만, 푸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인물평을 하면서 해리스 대통령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일종의 선거 개입으로 해석될 수도 있죠. 미국 백악관은 바로 미국 대통령의 선출은 자국민이 직접 선택할 사항이라면서 푸틴 발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관련 보도 내용:

https://www.bbc.com/news/videos/c049kdq0qlwo

 

Watch: Putin discusses his 'favourite' US president

The Russian president spoke about Donald Trump, Kamala Harris and Joe Biden at the Eastern Economic Forum.

www.bbc.com

 

사실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제무대에서의 맞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요국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죠. 러시아도 해리스가 되는 것이 유리한 지, 트럼프가 되는 것이 유리한 지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봐야죠.

 

참고로 푸틴은 금년 3월 대선을 통해 87.2%를 얻어 2030년까지 대통령 임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4년 임기의 차기 미국 대통령, 집권 3기에 들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함께 국제무대에 자주 등장할 겁니다.

 

미국 대선 진행과 관련해서는 9월 10일(화) 진행될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간 첫 TV 토론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동방경제포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한국어) 참조하세요.

https://forumvostok.ru/ko/

[추가 탐구]

 

*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2024.6.5~6.8)

https://forumspb.com/en/

 

* 예카테린부르크 이노프롬 (2024.7.7~7.10.)

https://expo.innoprom.com/en/

 

INNOPROM.Ekaterinburg

The main industrial exhibition of Russia 2023. We unite the main sectors of industry on one platform

expo.innopr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