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이 <베트남>에 간 까닭은.

2025년 5월 2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그 배경과 이유는 뭔지 탐구해봅니다.

https://vietnamnews.vn

 

이번 방문에는 기내에서 있었던 일로 마크롱 대통령 부부간 불화설이 관심을 모았었죠. 짧은 동영상이지만 일반인들의 관심은 정작 정상회의 보다 대통령의 사생활과 연계된 여기에 쏠려있었죠. 정상의 지도자는 늘 조심해야 하는 것이죠.

 

https://www.lemonde.fr/en/international/video/2025/05/26/french-president-macron-denies-being-slapped-by-his-wife-in-vietnam_6741700_4.html

Video. French President Macron denies being slapped by his wife in Vietnam

 

베트남은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였습니다. 한 때 서로 싸우는 나라였을 텐데.. 이제 시간이 흘러 협력을 모색하는 걸 보니, 변화무쌍의 국제정치 무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많이 바뀐 거죠.

무엇보다 마크롱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나름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하겠죠.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14개건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에너지 전환, 국방, 혁신, 문화 교류 등이 있고, 항공기 구매, 원전 협력, 철도, 사노피 백신, 지구 관측 위성 등도 포함되어 있네요. 베트남이 에어버스도 20대 이상 구입하기로 했네요.

 

이중의 핵심은 역시 <원전>입니다. 베트남은 작년 11월 원전 건설을 재개하기로 결정하였고, 2030년 말까지 원전을 완공하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프랑스가 진출하려는 것이죠.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의 원전 사업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입장에서도 이를 잘 지켜봐야 하는 겁니다.

 

이번 프랑스의 베트남 방문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하면서도, 특히 경제적 실리를 꾀하는데 주안점이 놓여 있다고 봅니다.

 

특히 최근 베트남은 지리적 이점 활용과 대나무 외교를 통해 완충국가로서의 실리를 잘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이 서로 방문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 하고 있는 상황이죠.

 

시간이 되면 공동성명(전문)을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국제정치를 공부하는데 있어 필수이죠. 자료수집과 분석에 있어 <1차 자료>에 해당되니까요.

 

https://www.vietnam.vn/en/tuyen-bo-chung-viet-nam-phap

Vietnam - France Joint Statement

 

지금 프랑스와 베트남 간 공식 관계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입니다. 2024년 10월 7일에 발표된 공동성명의 연장선에 있는 겁니다.

 

https://vietnamnews.vn/politics-laws/1718476/viet-nam-france-issue-joint-statement.html

Việt Nam, France issue joint statement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로 대별되는 세력권 구축 경쟁의 한 복판에 있는 ASEAN과 동남아 지역에 대해 좀 더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베트남 방문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종의 동남아 순방인 셈이죠. 어떤 모습의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해 봐야겠죠.//.

​

[추가 탐구]

​

https://www.reuters.com/business/aerospace-defense/france-vietnam-set-sign-dozens-deals-macron-visits-hanoi-2025-05-26/